윤 총장 동기 박범계 “윤석열표 수사 대단히 서운”

20191228000020_0박범계 (사진)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 수사에 대한 서운함을 공식 표명했다.

박 의원은 28일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 관련 국회 본회의장에서 진행되고 있는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7번째 발언자로 올라 “문재인 대통령은 적폐청산의 과업을 윤 검사에게 맡겼다. 그리고 윤 총장은 ‘윤석열 표’ 수사를 하고 있다”면서 “서운하다. 대단히 서운하다. 섭섭하다. 대단히 섭섭하다”고 밝혔다.

윤 총장은 박 의원의 사법연수원 동기(23회)이기도 하다.

윤 총장을 헌법주의자라고 소개한 박 의원은 “과잉금지의 원칙과 비례성의 원칙은 윤 총장이 자주 얘기하는 헌법상의 원리”라며 “언제나 빼어들고 있는 수사의 칼. 눈도 귀도 없는 수사의 칼은 윤 총장이 신봉하는 헌법상의 원리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칼이 칼집에서 울리듯이 있을 때 대한민국에서 부패를 저지르고자 하는 자, 대한민국에서 비리를 저지르고자 하는 자, 대한민국에서 부정을 저지르는 자들이 두려워할 것”이라며 “그것이 대한민국 검찰 조직의 사명이고, 윤 총장의 사명”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나아가 “윤 총장께서 신봉하는 헌법상의 원리와 헌법주의가 지금 구가하고 있는 수사가 진정으로 조화하고 있는 것인지, 한 번 가슴에 손을 얹고 되짚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국 법무부 전 장관 수사에 이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전 금융위원회 정책국장)에 대한 감찰 무마 의혹, 김기현 전 울산시장에 대한 하명수사 의혹 등을 제기하며 칼끝을 청와대로도 향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