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고 쓰린 속…“라면·짬뽕은 참아주세요”

맵고 짠 국물은 ‘손상된 위’ 되레 자극

배즙·코코넛워터, 숙취 해소에 최상의 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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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가 잦은 연말에는 평소 주량보다 더 많은 술을 마시기 쉽다. 하지만 알코올을 해독하는 간은 70%까지 망가지더라도 비명을 지르거나, 증상을 보이지도 않는다.

적당한 음주가 최선이지만 어쩔수 없는 숙취로 시달린다면 간의 해독작용에 도움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콩나물이 가장 대표적이나 이외에도 숙취해소에 좋은 음식들은 다양하다. 반면 자주 애용되고 있어도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는 음식들도 있다.

술자리가 잦은 연말에는 평소 주량보다 더 많은 술을 마시기 쉽다. 하지만 알코올을 해독하는 간은 70%까지 망가지더라도 비명을 지르거나, 증상을 보이지도 않는다.

적당한 음주가 최선이지만 어쩔수 없는 숙취로 시달린다면 간의 해독작용에 도움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방법이다.

콩나물이 가장 대표적이나 이외에도 숙취해소에 좋은 음식들은 다양하다. 반면 자주 애용되고 있어도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는 음식들도 있다.

▶‘Good’ Food

1. 고단백 음식→계란·북어나 황태

술을 마신 다음 날에는 가능한 식사를 거르지 않는 것이 좋다. 영양을 보충해야 알코올 분해로 손상된 세포들이 빠르게 회복되기 때문이다. 음식으로는 고단백 식단이 유용하다.

술로 인해 간이 대사작용을 제대로 못하면서 우리 몸에서는 단백질이나 아미노산이 부족해지므로 단백질 보충은 필요하다.

또한 단백질은 알코올 흡수를 지연시키고 숙취의 원인인 아세트알데히드의 분해에 도움을 준다. 술을 마시기 전은 물론, 음주 후에도 중요한 영양소다.

가장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식품으로는 계란이 있다. 미국에서는 음주후 날달걀을 먹거나 계란 노란자위에 후추등을 섞어서 먹는다.

알코올을 분해할 때 필요한 요소 중 하나인 메티오닌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메티오닌은 손상된 간 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기도 한다.

이 성분은 특히 날달걀에 많이 들어있으므로 익혀먹는 조리보다는 반숙이나 날달걀로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북어나 황태도 좋다. 시원한 국물로 숙취가 해소되는 듯한 느낌은 단지 기분만이 아니다. 간을 보호해주는 메티오닌·리신 등의 필수아미노산과 단백질이 생태에 비해 많이 들어있다. 또한 피로회복에 좋은 영양성분들도 풍부하다.

2. 스프→아스파라거스·토마토

콩나물국이 대표 해장국으로 이름을 알린 것은 아스라파긴산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콩나물보다 아스파라긴산이 10배 더 많은 식재료가 있다. 바로 유럽에서 많이 이용하는 아스파라거스이다. 조리법이 쉽게 떠오르지 않거나 국물있는 해장음식을 원한다면 아스파라거스를 스프로 만들어도 좋다.

이탈리아에서 해장음식으로 애용하는 토마토 스프도 있다. 토마토는 숙취 해소에 좋은 식품으로, 토마토에 풍부한 라이코펜이 알코올 분해에 도움을 준다.

3. 음료→배·바나나

음주후 갈증해소를 위해 마시는 음료로는 꿀물이 가장 잘 알려져 있으나 배즙또한 좋은 음료이다. 아스파라긴산이 다량 들어있으며, 특히 국내산 배는 수분함량이 90%에 가까울 정도로 과즙이 풍부하다. 여기에 당분과 유기 아미노산도 들어있어 피로해소에도 효과적이다.

이미 한국산 배음료는 호주나 러시아 등에서 숙취음료로 인기가 높다. 관련 연구결과도 있다. 인도 뭄바이 화학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아세트알데히드 분해 효소의 활성화 분석 결과, 배, 라임, 코코넛워터, 치즈, 토마토, 오이순으로 활성화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즉 배의 숙취 해소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된 것이다. 연구진의 샤라다 스리니바산 박사는 “배나 라임, 코코넛 워터를 섞어 만든 음료는 숙취를 극복하는 데 최상의 음료”라고 설명했다. 바나나 또한 숙취해소에 도움을 준다. 술을 마시면 몸에서 칼륨이 배출되면서 구토 증상이 나타나는데 바나나에는 다량의 칼륨이 들어있으며, 칼슘과 마그네슘은 위산을 중화시켜 속쓰림을 덜 느끼도록 한다.

▶‘Bad’ Food

1. 음료→커피·우유

갈증이 나는 음주 다음날에는 모닝커피를 마시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커피는 이뇨작용이 있기 때문에 탈수 증상을 촉진해 숙취를 악화시킬뿐이다. 우유 역시 좋은 음료는 아니다. 음주 전에 마시는 우유는 위 점막을 보호하고 알코올 흡수를 지연해주지만 과음한 다음날 빈 속에 마시는 우유는 피하는 것이 좋다. 위산 분비를 촉진해 속쓰림 증상이 커질 수 있다.

2. 매운 국물→라면·짬뽕

라면이나 짬뽕 등 얼큰하고 매운 국물을 먹는 경우도 좋지 않은 방법이다. 맵고 짠 국물은 음주로 손상된 위에 자극을 주며, 지방함량이 높은 국물은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 기름지고 자극적인 국물보다는 콩나물국처럼 맑고 담백한 음식이 좋다. 또한 충분한 물 섭취로 몸을 정화하는 시간을 가지며, 음주 다음날부터 2~3일간은 음주를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

육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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