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무역합의 서명 앞둔 중국 “미국, 하나의 중국 존중해달라”

추이톈카이 주미 대사, 국영 방송과의 인터뷰

중국, 홍콩인권법 통과·대만 무기 판매 등 반발

“1단계 합의서 미국이 하나의 중국 약속”

추이톈카이(崔天凱) 미국 주재 중국대사 [로이터=헤럴드경제]

추이톈카이(崔天凱) 미국 주재 중국대사 [로이터=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주미 중국 대사가 중국이 미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를 이행할 것이며, 미국 역시 ‘하나의 중국’을 존중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추이톈카이(崔天凱) 미국 주재 중국대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밤 중국 국영 CGTN과의 인터뷰에서 일각에서 제기되는 미중 양국 간의 ‘신 냉전’ 가능성에 대해 “매우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반박하며,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이행하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추이 대사는 미국이 중국 대륙과 홍콩, 마카오, 대만 등이 하나의 합법적 정부 하에 있다는 원칙인 이른바 ‘하나의 중국’에 대해 1단계 무역합의 과정에서 약속을 했으며, 미국이 이 약속을 이행해줄 것을 주문했다.

앞서 중국은 홍콩 사태, 대만 문제 등에 대한 미국의 개입을 내정간섭이라고 강하게 반발해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월 말 홍콩의 민주화 시위를 지지하는 법안에 서명했고, 이보다 앞선 지난 8월에는 대만에 80억달러(약 9조7000억원) 규모 신형 F-16 전투기를 판매하는 계획을 확정키도 했다. 당시 미 국무부의 전투기 판매 계획이 공식화되자 중국은 무기 판매에 참여하는 미국 기업에 대한 제재를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추이 대사는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1월 초에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만남이 성사될 지에 대해서는 확언하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우리의 협상단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양국 대통령들의 가이드 하에 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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