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예측 2020 자산시장] “올 주식 가장 유망”…부동산 매력 여전

미중 갈등 해소 글로벌증시 낙관적

부동산·PEF 규제로 자금 유입 전망

저금리 지속 리츠 등 대체자산 기대

원화 강세 전망 달러매입 신중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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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가장 유망한 자산으로는 단연 주식이 꼽혔다. 하지만 부동산을 포함한 대체자산에 대한 관심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상당했다. ‘마이너스 금리의 공포’로 주목받았던 채권의 매력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내 주요 시중은행 프라이빗뱅커(PB)들은 새해 가장 높은 수익이 전망되는 기초자산으로 ‘주식(52.1%)’을 압도적으로 꼽았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협상이 진전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부동산과 사모펀드(PEF)에 대한 정부 규제로 인해 주식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PB들은 우량주 중심의 자산관리를 통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A은행 PB는 “미중 무역 갈등이 조금씩 해소되면서 위험자산 쪽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분위기”라며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른 기업실적 개선과 규제의 풍선 효과 등으로 주식 시장에 돈이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PB들은 ‘대체자산(15.1%)’과 ‘부동산(13.7%)’에 투자하는 상품 역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전망했다. 이어 달러(6.8%)와 파생상품(6.8%), 채권(5.5%) 순으로 높은 수익률이 기대된다고 답했다.

B은행 PB는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유가, 리츠 등 대체자산 투자가 여전히 기대 된다”며 “시장의 넘치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부동산 역시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식과 부동산은 유망하지만 그 만큼 위험에도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설문에 응한 PB 가운데 절반 가까이 부동산(24.7%)과 주식(23.6%)을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기초자산으로도 답했다.

한 PB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의 혼란이 이어질 것”이라며 “부동산 가격 변동 리스크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른 PB는 “미국 대선 이후 글로벌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미국의 최장기 호황이 기대되지만 하반기는 (주식시장에) 불확실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리스크관리가 필요한 기초자산의 응답 비중은 대체자산(18.8%), 달러(15.3%), 파생상품(12.9%), 채권(4.7%) 순으로 나타났다.

일부 PB들은 최근 몇 년간 항공, 도로 등 다양한 사회 인프라에 투자한 대체자산 상품의 규모가 빠르게 커진 만큼 일부 자산의 부실화를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또한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인한 달러 약세(원화 강세)가 예상되면서 달러 매입에 신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PB들은 리스크 관리의 주요 방법으로 분산투자를 꼽았다. ‘고객 자산의 리스크관리 핵심 전략 및 노하우’에 대한 응답 결과 분산투자(53.1%), 목표수익률관리(29.6%), 로스컷(손절매) 전략(16.1%) 순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 시중은행 PB는 “자산시장에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는 이슈들이 곳곳에 있다”며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헤지하며 안전자산을 확보해 목표수익률을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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