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 복귀한다…향후 행보는 미지수

SNS 통해 “이제 돌아가 상의 드리겠다”

“낡은 정치와 기득권에 대한 과감한 청산” 강조…진보·보수·제3의 길 모두 열어놔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다시 정치에 복귀한다. 2018년 7월 출국한지 1년 반만에 복귀다.

안 전 대표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계 복귀 의사를 밝혔다. 안 전 대표는 “국민께서 저를 정치의 길로 불러주시고 이끌어주셨다면, 이제는 제가 국민과 함께 미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한다”며 “이제 돌아가서 어떻게 정치를 바꾸어야할지, 어떻게 대한민국이 미래로 가야하는 지에 대해 상의 드리겠다”고 말했다. 1년여의 해외 생활을 청산하고 총선을 앞두고 현실 정치에 복귀하겠다는 말이다.

스탠퍼드대 방문학자 자격으로 미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이 지난해 뉴욕시티마라톤에 참가해 달리고 있다. 이날 안 의원은 풀코스를 완주했다.[연합=헤럴드경제]

안 전 대표는 “외로운 길 일지라도 저를 불러주셨던 국민의 마음을 소중히 돼 새기면서 가야할 길을 가겠다”며 “‘정치는 국가의 미래를 위한 봉사’라는 제 초심은 변치 않았음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계 복귀 후 행보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겼다. 안 전 대표는 “우리나라의 정치는 8년 전 저를 불러주셨던 때보다 더 악화되고 있다”며 “이념에 찌든 기득권 정치세력들이 사생결단하며 싸우는 동안 우리의 미래, 우리의 미래세대들은 계속 착취 당하고 볼모로 잡혀있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계 입문 후 첫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와 손을 잡고, 이후에는 반 문재인을 외쳤던 것처럼, 이번 정계 복귀 후에도 그의 행보는 여전히 안갯속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지난해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소프트웨이브’ 행사에서 안랩 부스를 찾아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헤럴드경제]

안 전 대표는 “국민이 대한민국의 부강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이 국민의 행복을 위해 존재한다는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며 “낡은 정치와 기득권에 대한 과감한 청산이 필요하다. 그래야 우리는 다시 희망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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