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지역구 출마’ 시사…이낙연과 ‘종로 빅매치’ 성사되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2월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우리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헤럴드경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31일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 여부와 관련해 “우리 당이 요구하는 어떤 것이든 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황 대표가 ‘비례대표로 출마하는 방안을 접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입장 표명으로 해석된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위원회 임명장 수여식 직후 취재진을 만나 “제가 어느 자리에 가겠다, 어디에 출마하겠다, 이런 얘기는 당시의 결정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판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지역구 출마를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어느 자리’나 ‘어디’를 언급한 점으로 미뤄 비례대표로 나서지 않고 향후 당의 지역구 전략공천 결정에 따르겠다는 뜻으로 읽힌다는 것이다.

실제 당내에서는 황 대표가 지역구에 출마해 총선 분위기를 띄워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황 대표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대표가 여론의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지역에 출마해 여당의 무게감 있는 인사와 진검 승부를 하는 것이 간접적인 선거운동 차원에서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빅매치’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반면, 황 대표가 아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서 한국당 후보자들의 선거 운동을 지원하는데 전념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있다.

황 대표는 임명장 수여식에서 “문재인 정권의 폭정과 무능에 대한 심판이 우리 당에 대한 전폭적 지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런 관점에서 변화와 혁신의 바로미터는 인재영입이다. 인재영입에 총선의 승패와 당의 사활이 걸려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당이 경제와 안보에 강한 유능한 정당이란 좋은 이미지가 있긴 하지만 한편으론 젊은 세대와 공감하는 능력이 약하다는 지적이 있다”며 “부정적 이미지를 일소할 수 있는 분들을 많이 모셔와서 인재영입이 곧 우리 당의 쇄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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