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 후폭풍]‘가혹한 보복’ 대비 본격화…미국, 중동에 3500명 병력 추가 배치

지난해 5월 이후 총 1만4000여명 추가 배치

미국 본토보다 중동 미국 시설 공격 가능성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지난달 20일(현지시간) 국방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헤럴드경제]

이란이 군부 실세를 공습한 미국에 ‘가혹한 보복’을 천명한 가운데, 미국이 3500명의 병력을 중동에 추가 배치한다고 밝혔다.

3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지역 방어 강화를 위해 3500명의 병력을 82공수사단에서 중동에 추가 배치할 것이라 밝혔다. 추가 배치 병력은 지난 2일 쿠웨이트에 당도한 750명의 병력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이 쿠드스군(이란 혁명수비대 정예부대)의 거셈 솔레이마니 사령관을 공습·사살한 이후 이란이 가혹한 보복을 예고한 가운데 방어 차원에서 결정된 것이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지난달 31일 이라크 바그다드 주재 미국 대사관 피습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82공수사단 신속대응부대(IRF) 소속 병력 750명을 급파했고, 이와 별개인 추가 배치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3500명의 병력이 중동에 추가로 배치되면 지난해 5월 이후 미국이 중동에 추가배치한 병력은 총 1만4000명 규모가 된다.

솔레이니 사살에 대해 이란 측 반감이 큰 가운데, 중동 지역의 미국인이나 미국 시설이 보복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군사력이나 향후 후폭풍 등을 감안했을 때 미국 본토가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은 적다고 짚었다. 미국은 이미 이라크에 있는 모든 미국 시민권자는 즉시 출국하라며 소개령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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