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문 대통령 향해 “자화자찬 철면피” 비난

“정세 악화시킨 남조선…치적자랑 뻔뻔함에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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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북한은 문재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구상에 “자화자찬하면서 철면피하게 놀아댄 것”이라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외선전매체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6일 ‘진실은 가릴 수 없는 법’ 제목의 논평에서 문 대통령을 ‘남조선 당국자’라고 지칭하며 “말그대로 가소로운 넋두리, 푼수 없는 추태”라고 주장했다. 이 매체가 비난의 대상으로 삼은 것은 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프로젝트 신디케이트’에 기고한 ‘무수한 행동들이 만들어내는 평화-한반도 평화구상’이다.

매체는 “남조선 당국은 아전인수 격의 궤변을 늘어놓을 것이 아니라 현실을 똑바로 보고 창피스러운 입방아를 그만 찧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사대매국적이며 동족대결적인 대북정책에 매달려 모처럼 찾아왔던 북남관계개선의 기회를 망쳐놓은 장본인들이 뼈아픈 반성을 해도 부족할 판에 치적자랑을 하고 있으니 그 뻔뻔함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미국과) 북침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하고 첨단공격형 무장장비들을 끌어들이며 정세를 악화시켜온 것은 다름 아닌 남조선 당국”이라며 “조선반도를 첨예한 대결 국면에 몰아넣은 남조선 당국은 그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으며 그 대가를 고달프게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 역시 이날 ‘혹 과대망상증에 걸린 것은 아닌지’ 제목의 개인필명 글에서 북미 간 협상에서 한국 정부의 중재자·촉진자 역할을 평가 절하했다.

한편 우리민족끼리는 전날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겨냥해 ‘신의와 약속을 저버린 죄악부터 반성해야’라는 제목의 논평도 내놨다. 매체는 논평에서 최근 남북 경색국면을 돌파하기 위한 김 장관의 메시지에 대해 “형세가 어떻게 돌아가는지조차 전혀 모르고 주어대는 잠꼬대와 다름없다”며 “남조선 당국은 신의와 약속을 저버린 대가가 얼마나 값비싼가 하는 것부터 뼈저리게 반성하고 교훈을 찾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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