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골프 인생 최고의 순간은?

 

이미지중앙 2016 리우 올림픽에서 태극 마크를 달고 경기 중인 박인비. [사진=LPGA투어]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박인비(32)가 생각하는 골프인생 최고의 순간은 언제일까? 2016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다. 박인비는 눈물을 흘리는 대신 특유의 미소를 띄었다. 21세기 들어 유일무이하게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박인비 본인도 골프인생 최고의 순간으로 꼽는 장면이다.

박인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 팬 투표에서 결승에 오른 건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다. 전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도 지난주 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최근 10년간 최고의 선수를 꼽으라면 1위도 박인비, 2위도 박인비“라고 했다. 박인비는 지난 10년간 LPGA 투어에서 18승을 거뒀고 그중 메이저 우승이 6번이나 있다. 또 올림픽 금메달도 획득했다.

결승전 상대는 브룩 헨더슨(캐나다)이다. 그동안의 메이저 승수와 개인타이틀 획득 등 여러 가지 업적을 비교할 때 박인비의 낙승이 예상된다. 헨더슨은 지난 10년간 LPGA 투어 9승을 거뒀고 메이저 우승은 2016년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유일하다.

LPGA 투어는 지난 4일(한국시간) 팬 투표 4강전 결과를 발표했다. 박인비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와의 4강전에서 54%의 득표율로 승리했다. 헨더슨은 4강전에서 2번 시드의 쳉야니(대만)를 근소한 차(51-49)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결승 팬 투표는 한국시간으로 6일 오후 2시부터 이틀간 진행되며 우승자는 11일에 발표된다.

한편 LPGA 투어는 6명의 선수를 추려 토너먼트 형식의 팬 투표 결과를 통해 최근 10년간 최고 선수를 선정하는 중이다. 톱 시드의 박인비는 1회전에서 미셸 위(미국), 2회전에서 박성현(27)을 물리쳤고 3회전인 4강에서 리디아 고까지 눌렀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