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신년사 발표, 작년과 달랐다…기자회견과 분리, 왜?

앞선 2년간 신년사 발표 이후 신년기자회견

“기자회견만 부각”…올해 분리해 진행할 듯

지난해 1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이 질문을 하기 위해 손을 들고 있는 모습. [연합=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청와대의 ‘2020년 신년사’ 발표 현장, 문재인 대통령은 잔칫집 같던 앞선 2년과 달리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에서 경자년(庚子年) 집권 4년차 국정운영 기조를 국민들에게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 중앙 로비에서 신년사를 발표했다. 이날 신년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TV로 생중계됐지만 이후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장이 아닌 국무회의가 열리는 세종실로 이동했다. 지난 2년간 신년사 발표 이후 진행한 신년 기자회견은 문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명하는 ‘타운홀 미팅’ 틀을 준용해 이뤄졌다.

하지만 청와대 안팎에서는 신년 기자회견이 부각되면서 신년사에 담긴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과 메시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이 때문에 올해는 신년사와 신년 기자회견을 분리해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신년 기자회견에는 언론과 국민들의 많은 관심이 쏠렸다. 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타운홀 방식이어서 다소 산만하다는 시각도 있었다. 사전에 질문과 질문자를 정하지 않은 탓에 질문자로 선택되기 위한 기자들의 노력도 치열했다. 기자들은 문 대통령과 눈을 맞추려 평창 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인형을 흔들기도 했다.

지난해에도 국내언론은 물론 외신까지 모두 200석 규모의 기자단 자리가 마련됐다. 문 대통령의 선택을 받기 위해 한복까지 차려입은 기자는 단연 눈에 띄었다. 아울러 한 기자의 태도 논란으로 온라인과 SNS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며 신년사보다 더 뜨거운 관심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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