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AI·AI…중기도 CES서 뽐낸 기술 ‘AI’

올해 국내 참가업체 390개 중 중소·벤처기업 98% 차지

웅진코웨이·에이모·파킹클라우드… AI연동된 공청기·자율주행등 선봬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 집중 공략

웅진코웨이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중인 ‘2020 CES’에서 AI로 무장한 혁신 제품과 고객 케어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웅진코웨이 제공]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0’에 참여한 중소기업들도 주력 기술은 단연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혁신기술이다.

올해 CES에는 한국기업만 390개가 참여한다. 그 중 중소·벤처기업은 전체 98%인 384곳. 중견·중소기업 184곳, 스타트업 200곳이다. 이들은 AI를 주무기로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5년 연속 CES에 참여하는 웅진코웨이(대표 안지용)는 공기청정기에 AI를 접목시켰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AI 플랫폼 시장을 양분하다시피 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아마존, 구글과 모두 손 잡은 것이다. 아마존은 AI 비서인 ‘알렉사’를, 구글은 ‘구글 어시스턴트’를 필두로 다양한 가전과 협업하며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이번 CES에서 구글과 연동된 공기청정기와 아마존의 ‘알렉사’를 탑재한 공기청정기를 선보인다. 코웨이의 AI 도입 시도는 지난 2017년 미국에서 ‘알렉사’ 연동 공기청정기를, 지난해 국내에서 ‘구글 홈’ 연동 공기청정기를 선보이면서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공기청정기를 끄고 켜는 것, 실내 오염도를 확인하는 것, 공기청정기 풍량 조절 등을 음성으로 지시하는 형태다.

경기도는 자율주행센터에 입주한 8개 중소기업에 동반으로 CES 참여 기회를 부여했다. 이 중 AI 학습데이터 플랫폼 기업인 에이모(대표 오승택)는 이동하는 물체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술(Object Detection & Tracking)과, 자율주행 차량의 영상, 레이더, 라이다 센서를 복합적으로 분석하는 3D 큐보이드(Cuboid) 자동생성 기술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파킹클라우드(대표 신상용)는 주차 공간을 기반으로 다양한 미래형 모빌리티 플랫폼을 소개한다. ▷AI 기반의 차량번호 인식 솔루션 ▷클라우드 기반 중앙 원격 업데이트 플랫폼 ▷빅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플랫폼으로의 비즈니스 모델 확장 ▷전기차 충전 플랫폼 ▷완성차 차량 내 결제 시스템 탑재 등이 파킹 클라우드가 준비한 미래형 기술이다. 차량이 주차장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충전이나 주차 등을 마치고 나갈 때까지 모든 과정을 AI와 빅데이터 기반으로 관리한다는 개념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박영선)가 추천한 26개 창업 기업도 올해 CES를 찾았다. CES의 스타트업 전용관인 테크 웨스트관에 자리잡은 기업들은 대부분 AI나 IoT(사물인터넷) 같은 혁신 기술 기반의 창업 기업이었다.

4S Mapper(대표 이승호)는 드론영상과 공간정보 기반의 도로 포장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선보였고, 테크온비전(대표 사영두)는 핸드폰을 이용하여 물리적 망분리를 구현하는 2PC 방식의 화면분할 모니터를 소개했다.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선정하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기업에도 국내 혁신 창업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수질 오염도 측정 물센서를 개발하는 더 웨이브톡(대표 김영덕), 인공지능을 활용한 홈 케어 스킨 스캐너인 루미니 홈을 개발하고 있는 룰루랩(대표 최용준) 등 총 7개 기업이 혁신상의 영예를 안았다.

창업 기업을 지원해온 차정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CES는 빠르게 흘러가는 4차 산업혁명의 변화 물결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새로운 글로벌 니즈를 파악하고,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전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혁신기술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수출 상담을 통해 좋은 성과를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도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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