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때문 아니라던 우크라, 여객기 추락 원인 삭제…의문 증폭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우영] 지난 8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국제공항을 이륙한 뒤 추락한 우크라이나 항공사 여객기 사고를 두고 의혹이 커지고 있다.

9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당초 이란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이번 사고가 테러나 미사일 공격 때문일 가능성은 없다고 했지만 현재 수정된 성명에는 추락 원인과 관련한 언급을 삭제한 상태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제항공(UIA) 소속 보잉 787-800 여객기는 8일 오전 6시 18분 추락했다. 같은 날 오전 1시 30분께 이란은 이라크 내 미군기지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이란은 여객기 엔진에서 불이 나 추락했다고 밝혔지만 도입된지 3년밖에 되지 않은 신형 여객기가 긴급상황도 알리지 못한 채 추락했다는 점에서 의문은 쉽사리 풀리지 않고 있다.

SNS 등을 통해 확산되는 추락 영상에는 불이 붙은 여객기가 포물선을 그리며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빛이 번쩍이는 모습이 포착돼 무언가 폭발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여객기 블랙박스 2개를 모두 회수한 이란은 우크라이나와 협력해 사고 원인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엔 블랙박스를 넘기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성명에서 사고 원인을 면밀히 추척할 것이라면서 조사 협력을 요구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란을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블랙박스 제공을 거부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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