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폭격 美기지 위성사진 보니…아인 알사드 공군기지 7곳 직접 타격…격납고 등 파괴

발사 미사일 22발중 17발 떨어져

조기 대피 덕분에 인명피해는 없어

지난해 12월 25일 촬영한 아인 알사드 공군기지 위성사진(왼쪽)과 지난 8일(현지시간) 이란 미사일 공격을 받은 모습을 찍은 위성사진. [로이터=헤럴드경제]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이란 미사일 공격을 받은 이라크 서부 아인 알아사드 미 공군기지의 모습이 공개됐다.

9일 로이터통신 등은 상업용 위성업체 ‘플래닛랩스’가 피격 이후 촬영한 기지 사진을 발행했다.

로이터는 이라크군을 인용, 아인 알사드와 쿠르드 자치지역 내 에르빌 기지에 총 22발의 미사일이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중 17발이 아인 알아사드 기지를 향해 발사됐지만 2발은 폭발하지 않았으며 5발은 에르빌의 연합사령부를 겨냥했다. 다만 에르빌 기지 위성 사진은 이번에 공개되지 않았다.

사진을 보면 아인 알사드는 이번 공격으로 7개의 시설이 붕괴되거나 주변부가 검게 변해버렸다. 나란히 있던 5개 건물 한 가운데 미사일이 떨어지면서 피격 반경이 50m에 달해 건물 한 채가 완전히 파괴되고 양 옆 건물도 반파되는 피해를 입었다.

로이터는 파손된 건물 중 최소한 세 개는 항공기 유지보수를 위한 격납고라고 설명했다. 앞서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시설물과 주차장 등이 미사일 공격을 받았지만 큰 피해는 없었으며 헬리콥터 한 대도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둔 미군 수가 적은데다 미군이 조기 경보를 울려 대피소로 이동한 덕분에 다행히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란이 미군 밀집지역이 아닌 두 기지를 공격 대상으로 삼고, 공격 1시간 전 이라크 총리에게 공격 계획을 통보했다는 점에서 이란이 보복 공격의 수위를 조절한 것 아니냐는 분석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제프리 루이스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소장은 로이터에 “미사일은 기지 내 미군 시설을 겨냥했다”면서 “미사일 타격 지점을 보면 이번 공격이 의도적으로 미군을 죽이려고 한 것임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 역시 이날 브리핑에서 이란 공격이 인명을 죽이려는 의도가 있었다면서 미국 조기경보시스템과 방어 절차 덕분에 인명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김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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