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드라마 제작이 논의되고 있다.

9일(현지 시간) 할리우드 리포터와 데드라인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기생충’은 미국 케이블 채널 HBO와 TV시리즈 제작을 협의 중이다.

해당 매체는 “HBO는 넷플릭스와 치열한 입찰 경쟁을 벌인 끝에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시리즈가 영화의 후속작일지 혹은 영어 리메이크작일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세부 사항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봉준호 감독과 ‘빅쇼트’ ‘바이스’의 애덤 멕케이 감독이 총괄 제작도 한다”며 “이외에도 제작에는 CJ 엔터테인먼트, 하이퍼 오브젝트 인더스트리즈, 케이트 스트리트 픽처스 컴퍼니가 참여한다”고 전했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 5일(현지시간)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오는 9일(현지시간) 개최되는 제90회 아카데미 국제극 영화상(구 외국어 영화상)과 주제가상까지 2개 부문 예비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