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징집 대상”…미국 젊은이들 가짜 영장에 ‘철렁’

 

강제 징집을 알리는 가짜 영장 메시지. (미 CBS '디스 모닝' 방송 캡처.)© 뉴스1

강제 징집을 알리는 가짜 영장 메시지. (미 CBS ‘디스 모닝’ 방송 캡처.)© 뉴스1

미국-이란간 충돌이 어디로 튈 지 모르는 가운데 미국에서 군 징집을 알리는 가짜 영장 문자 메시지가 젊은이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만들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이란과의 갈등 고조로 새로운 전쟁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 가운데 SNS상에는 징집 가능성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 현지 매체들이 전했다. 실제 우리의 병무청 같은 선발징병청(SSS)은 폭주하는 문의에 사이트가 다운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미국 CBS 방송은 9일(현지시간) 젊은이들을 현혹하는 가짜 영장 메시지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사례들과 함께 상세히 보도했다. 방송중 한 18세 청년이 받았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면 “미국 공식 군징집 명의로 몇차례 우편물을 보냈으나 응답이 없어 문자로 보낸다”고 적혀 있다. 이어 “당신은 징집 대상으로 긴급한 이란 파병을 위해 가까운 (징집)사무소로 반드시 나와야 한다”고 알렸다. 만약 이를 어기면 최소 6년형에 벌금이 과해질 수 있다고도 적었다.

한편 가짜 징집에 대한 소문과 장난이 워낙 확산되며 결국 군도 나섰다. 미 육군은 이날 모병사령부(U.S. Army Recruiting Command ) 명의로 징집은 없다고 공식 부인하며 가짜 영장 등에 속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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