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우크라이나 여객기 피격은 미국공습에 대한 두려움 때문”

 

지난 8일(현지시간)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 탑승객의 물건들이 땅에 흩어져 있다.[EPA=헤럴드경제]

이란 당국은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이 미국의 공습에 대한 두려움에 따른 ‘사람의 실수’라고 강조했다.

CNN방송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 군 당국은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대한 공격 직후 이란 접경지에서 미군 전투기의 활동이 활발해졌고 이란의 항공방위 센터의 민감도가 높아지면서 사람의 실수로 미사일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이란 당국은 이 같은 상황에서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의도하지 않게 격추되었으며, 많은 이란인과 외국 국적의 민간인이 사망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성명을 내놨다.

이란 군 당국은 참사에 대해 사과하면서 이러한 실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겠다는 의사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부 장관은 “미국의 모험주의로 인한 위기가 고조된 상황에서 사람의 실수가 발생했다”며, 사람의 실수가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재앙으로 이끌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여객기는 지난 8일 테헤란 외곽 이맘호메이니 공항에서 이륙한 지 몇 분 만에 추락해 탑승자 176명이 모두 사망했다. 캐나다와 미국은 이란의 미사일에 따른 격추라고 주장해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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