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또 극단적 선택…자살률 일반 공무원 2배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20대 여성 경찰관이 부산의 한 5층 건물에서 투신해 숨졌다. 지난달에도 경찰관 두명이 극단적 선택을 한데 이어 한달도 안된 사이 경찰관 한 명이 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찰관의 수는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반공무원의 수의 2배 이상이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19분쯤 부산 남구 문현동의 한 건물 1층 바닥에서 20대 A 순경이 의식을 잃고 쓰러진 채 발견됐다. A 순경은 건물 5층 옥상에서 뛰어 내린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A순경은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이날 오후 2시53분쯤 숨졌다.

지난달 19일 하루동안에는 경찰관 두 명이 숨진채 발견되기도 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춘재 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 소속 B 경위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모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청 소속 C 경위도 같은날 오전 10시께 사망한채로 발견됐다. C 경위는 마포대교에서 투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0월 21일에는 경찰청 소속 D 경위가 경찰청 본관 15층 옥상에서 몸을 던진 일이 있었다.D 경위는 1층에 있는 차량으로 떨어졌다. D 경위는 다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D 경위는 현재 어느정도 회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경찰관은 모두 103명이다. 평균 자살인원은 한해 평균 20.6명이다. 10만명당 기준으로 환산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찰관 수는 연간 19명(2013~2017년)가량 이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공무원(10만명당 8명) 대비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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