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글로벌푸드 리포트] 알콜센서·자전거 걸이용…미국도 스마트 포장시대

 

과자 봉지를 통해 음주를 측정하는 스마트 패키지(좌), 자전거 핸들에 걸수 있는 맥도널드의 포장 용기(우).

글로벌 푸드 트렌드에 맞춰 미국내 포장 업계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가장 주목받는 포장법은 단연 스마트 패키징이다. 센서 기술인 스마트 패키징은 산도(PH)나 온도, 발효 등을 확인해 식품의 손상을 알려준다. 버드와이저는 지난 2018년 월드컵 스페셜 전용잔인 ‘레드 라이트 컵’을 50여 개국에서 선보인 바 있다. 레드 라이트 컵은 관중의 함성 크기에 따라 빨간 불빛이 나타나도록 특별 디자인됐다.

프리토 레이(Frito Lay)도 지난 2017 수퍼보울에서 ‘토스티토스’(또띠아 칩)을 통해 음주 여부를 측정하는 포장지를 선보였다. 소비자가 직접 과자 봉지 입구를 통해 음주 여부를 알수 있도록 알콜 센서와, LED조명이 함께 제공되어 있다.

스토리가 있는 포장도 주목할만 하다. 음료 브랜드 ‘페이퍼 보트’는 어린시절 종이배를 연상시키는 제품명과 패키지를 통해 소비자의 추억을 떠올리게 한다. 향수를 부르는 빈티지 디자인도 활용되고 있다. 아이스크림브랜드인 반 리우엔 (Van Leeuwen)은 1950년~1960년대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글씨체와 파스텔 색상을 사용해 심플하지만 세련된 디자인으로 사랑을 받았다.

소비자가 쉽게 잡고 먹으며, 운반까지 할 수 있는 휴대용 포장도 등장했다. 맥도날드는 자전거 이용 고객을 위해 식품을 자전거 핸들에 쉽게 걸을 수 있는 맥바이크(McBike) 패키지를 선보였다. 던킨도넛도 커피 컵에 크림, 설탕을 넣고 간편하게 들 수 있는 커피컵 뚜껑을 내놓았다. 비타팩(Vita Pack)사도 1㎏의 과일을 손쉽게 들 수 있는 종이 기반의 패키지를 출시했다.

내용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투명 포장도 있다. 건강식 배달 앱 ‘잇핏’(Eat.fit)은 눈으로 신선도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투명한 패키지를 선택했다. 이러한 클린 라벨은 브랜드의 인지도를 높여 구매와 연결되고 있다. 나만의 디자인을 만드는 포장도 특별함을 강조하는 Z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코카콜라는 병에 이름을 인쇄하는 서비스를 실행한 후 이와 관련된 선물 주문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니멀 라이프 트렌드는 패키지 분야에서도 통한다. 단순하지만 명확한 포장이 트렌드는 스낵바나 케첩, 음료 병 등에 적용되고 있다. 친환경 포장 또한 여전히 늘어나는 추세이며, 식물성 재료를 사용한 패키지도 많아지고 있다.

aT 관계자는 “지구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열풍이 식품 포장 업계에서도 불고 있다. 한국 기업들도 친환경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패키지를 개발한다면 미국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박지혜 aT LA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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