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카메론 스미스, 소니오픈 연장 우승… 임성재는 21위

소니오픈 연장 첫번째 홀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카메론 스미스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PGATOUR.COM]

소니오픈 연장 첫번째 홀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한 카메론 스미스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PGATOUR.COM]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카메론 스미스(호주)가 올해 두 번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인 소니오픈 인 하와이(총상금 670만 달러)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스미스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주 오하우섬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 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브랜든 스틸(미국)과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동타를 이룬 스미스는 18번 홀(파5 551야드)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파를 지켜 역전 우승했다.

지난 2017년 요나스 블릭스트와 한 조로 출전한 취리히 클래식에서 PGA투어 첫 승을 거둔 스미스는 투어 통산 2승 째를 달성했다. 지난해 더CJ컵에서 3위로 마친 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추가하면서 페덱스컵 랭킹도 5위로 올라섰다.

선두에 3타차 2위로 출발한 스미스는 마지막 홀까지 끈질기게 추격하며 승부의 끈을 놓치 않는 승부사 기질을 발휘했다. 첫 홀 버디를 잡은 뒤 4번 홀에서 보기를 했으나 9번 홀 버디로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이후 후반 12번 홀에서 한 타를 더 줄였으나 15번 홀 보기를 적어내 2타차로 벌어져 역전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여유로운 리드 상황을 이어가던 스틸은 13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데 이어 17번 홀에서 다시 한 타 까먹어 스미스와의 격차는 1타차로 좁혀졌다. 다급한 상황에 몰린 스틸은 급기야 마지막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당겨 치는 바람에 볼이 왼쪽으로 많이 치우쳐 관중석 너머로 날아가 레이업을 하며 힘겹게 파로 마쳤다. 반면 스미스는 벙커에서 홀 2.7미터 지점까지 서드 샷을 보낸 뒤 버디 퍼트를 넣어 기어이 동타를 만들었다.

심리적인 상황은 역전됐으나 스미스는 연장 첫번째 티샷이 밀려 볼을 러프로 보냈다. 반면 스틸의 티샷은 페어웨이를 지켰다. 하지만 스미스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잘 올린 반면 스틸의 두 번째 샷이 강하게 맞아 그린을 넘어 러프까지 날아갔다. 그린은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으나 4m 거리의 파 퍼트를 놓쳤고 스미스는 두 번의 퍼트로 파를 잡아 승부를 매듭지었다.

웹 심슨(미국)이 3언더파 67타를 쳐서 3위(10언더파 270타), 그레엄 맥도웰(북아일랜드)이 6타를 줄이며 64타를 쳐 라이언 파머,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4위(9언더파 271타)에 올랐다.

최종라운드를 7위로 시작한 임성재(22)는 16번 홀(파4)서 트리플 보기를 적어내면서 1타를 잃어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공동 21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15번 홀까지 1언더파를 쳐 톱10 가능성을 보였으나 16번 홀의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들어갔고 세번째 샷 마저 건너편 벙커로 들어가는 등 난조가 이어져 3타를 까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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