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윤상현·정병국 계파·진영 초월…‘보수통합’ 키맨 부상

“총선 승리 반문연대 통합이 답”

비박·친박·새보수 3인 한목소리

‘탄핵의 강’ 접고 총선 동력싣기

20200116000422_0

보수야권 핵심 중진 의원들이 통합 불씨를 살리려고 앞장서 뛰고 있어 눈길을 끈다. 통합 논의 중 잡음이 끊이질 않는 가운데, 노련함을 갖춘 이들이 ‘키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하는 기류가 강해지는 모습이다.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무성(6선·부산 중영도구)·윤상현(3선·인천 미추홀구을) 자유한국당 의원, 정병국(5선·경기 여주시양평군) 새로운보수당 의원 등은 각자 계파·진영이 다르지만, 4·15 총선 때 이기려면 반문(반문재인)을 앞세워 통합을 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4·15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비박(비박근혜) 내 존재감이 확연한 통합론자다. 김 의원은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작심한듯 “닥치고 통합해야 한다”며 “지금은 ‘뭉치자’는 말을 전폭 밀어줘야 한다. 극소수가 재를 뿌리는데,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겠느냐”고 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공개석상에 오를 때마다 통합의 중요성을 강조 중이다. 얼마전에는 통합에 이견을 낸 것으로 알려진 일부 친박(친박근혜) 의원들을 겨냥한 듯 “보수 몰락에 책임 있는 인사들은 불출마 해야 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윤 의원은 친박 내 대표적 ‘통합 전도사’다. 윤 의원은 지난해 친박 안에선 가장 먼저 통합의 필요성을 공식 언급했다. 윤 의원은 한때 친박에서 정적으로 꼽힌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을 놓고는 “돌아오면 내가 가장 크게 환영하겠다”고 선언했다. 유 의원이 통합에 부정적 입장을 비칠 때는 “이 기회를 놓치면 땅 치고 후회한다”고 하는 등 대화 불씨를 키우는 데 힘 쏟고 있다.

정 의원은 한국당의 통합 대상으로 꼽히는 새보수당 내 통합론자로 꼽힌다. 정 의원은 한국당과 새보수당 등이 참여한 가운데 닻을 올린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의 ‘산파’ 역할을 했다. 그는 지난해 여름부터 보수 진영 각 인사를 만났고, 통합의 필요성을 절감해 혁통위 출범에도 관심을 두게 됐다.

혁통위 관계자는 “이들의 직간접적 도움이 논의를 시작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종종 협조를 구할 수도 있다”고 했다.

이원율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