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역합의 후 17일 첫 GDP 발표, 관전포인트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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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17일 지난해 4분기와 지난해 전체 국내총생산(GDP) 지표를 발표한다. 거의 2년 만에 처음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전쟁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 나오는 중국 경제 지표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미중 양국은 15일 워싱턴에서 1차 무역합의문에 서명하고 지난 18개월 동안 전 세계 경제를 짓누른 무역전쟁에 대한 휴전을 공식 선포했다.

양국 협상단이 서명식 이전에 합의를 마무리했다는 점에서 지난해 4분기 지표는 중국의 진짜 경제 체력을 일부 보여줄 수있다. 또, 17일 나오는 중국 경제 지표는 거의 2년 동안 이어진 미국과의 무역갈등이 중국 경제에 미친 여파를 전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중국 GDP 성장률은 2018년 1분기 6.8%에서 2019년 3분기 6%로 꾸준히 떨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가 지난해 4분기 및 지난해 전체 중국 GDP 지표에서 주목할 5가지를 문답(Q&A)식으로 살펴봤다.

1. 4분기 중국 GDP 성장률 6% 밑돌까?

중국 정부가 지난해 목표로 설정한 GDP 성장률 범위인 6~6.5%는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해 중국의 GDP 성장률은 상반기 6.3%(1분기 6.4%, 2분기 6.2%)를 기록하다가 3분기 6%로 내려 앉았다. 이로 인해 4분기 GDP가 6% 밑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지난 12월 비공개로 진행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올해 성장률 목표 범위를 “6% 안팎”으로 잡았다.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이 6%를 밑돌면 연초부터 2020년 목표 달성이 힘들 수 있다는 비관론이 커질 수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2. 올해를 끝으로 중국이 더 이상 성장률 목표를 설정하지 않을까? 지난 10년 동안 중국은 정부가 설정한 성장률 목표범위를 달성하기 위해 달려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성장을 위한 성장을 추구하면서 부채로 일으킨 과도하고 불필요한 투자를 유발했다는 지적이 있다.

2021년 혹은 2021~2025년 5개년 동안 이러한 목표 설정이 없을 수 있다고 FT는 예상했다. 중국 경제가 충분한 고용을 창출한다면 정부가 성장률에 더 이상 집착하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3. 분기별 마지막달 산업생산 급증 효과 나타날까?

지난해 1분기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은 6.4%를 기록한 것은 산업생산의 급증 덕분이었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1월과 2월 평균 5.3%, 그리고 3월에만 8.5% 급증했다.

지난해 전반적으로 산업생산은 분기마다 마지막 달에 급격하게 증가하는 양상을 띠었다. 산업생산은 6월 6.3%, 9월 5.8% 늘었다.

4. 중앙은행이 소비자와 생산자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격차 확대를 용인할까?

소비자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초만해도 1.6%였지만 연말에 가까운 11월 4.5%로 뛰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중국의 돼지 개체수가 급감하면서 돈육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다.

하지만 생산자 인플레이션은 지난 7월 이후 계속해서 디플레이션 영역에 머물러 있다. 소비자와 생산자 인플레이션이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중국인민은행은 기준금리 인하를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FT는 전했다.

인민은행은 대신 은행들의 지급준비율(지준율)을 낮추며 농업 섹터, 중소 기업과 같은 부문에 유동성을 선별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5. 2019년 출산율 얼마나 될까?

중국의 연말 통계에는 신생아 출산도 포함된다. FT에 따르면 2018년 중국 신생아 숫자는 1520만 명을 기록해 전년도(2017년)보다 11%(약 200만 명) 가량 감소했다. 인구증가율은 0.38%로 1961년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FT는 지난해 태어난 인구가 전년보다 줄었을 것이라며 ‘중국이 부자가 되기 전에 늙어간다’는 전망이 다시 제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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