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

최고위 “혁신·개혁 마인드 지녀”

황교안 “통합 잡음 안 생기도록 협의”

20200116000351_0자유한국당이 16일 4·15 총선 공천관리위원장으로 김형오<사진> 전 국회의장을 결정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6000건 이상 공관위원장 후보를 추천 받았는데, 검증과 의견 수렴을 거쳐 김 전 의장을 공관위원장에 임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김 전 의장은 원칙과 소신으로, 또 지금은 정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우리 당은 김 전 의장을 혁신적이며 개혁적 마인드가 있는 분으로 평가했다”고 했다. 이어 “김 전 의장은 국민과 함께 하는 혁신 공천, 공정한 공천, 이기는 공천, 이에 따라 대한민국을 살리고 민생·경제를 살리는 공천을 반드시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의장은 1992년 민주자유당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2012년 정계 은퇴까지 5선을 한 경륜의 정치인이다. 2008년 18대 국회 전반기 땐 국회의장을 역임했다.

야권에선 김 전 의장이 과거 ‘3당 합당’ 시절부터 지금까지 한 쪽으로 치우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중립 성향이 짙다는 평이 높다. 원내대표와 사무총장 등 당의 주요 직책을 맡을 때도 원만히 소화했다는 목소리가 상당하다. 그는 정계를 은퇴한 후에는 백범김구선생기념 사업협회 회장을 지냈으며, 김구 선생의 일대기와 그 정신을 담은 ‘백범 묻다, 김구가 답하다’란 책을 펴내기도 했다.

한국당은 이번 공관위원장 발표 시기를 놓고 장고를 거듭했다. 지금도 말이 많은 보수통합 논의에 변수가 될 수 있어서다. 한국당은 당초 지난주에 공관위원장 최종 후보를 발표하는 등 속도를 내려고 했지만 이를 연기했다. 통합 대상과 뜻이 맞지 않는 구성이 갖춰질 시 잡음이 커진다는 우려가 컸기 때문이다.

당시 최종 후보군에는 김 전 의장과 함께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우창록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등이 오르내렸다. 한국당 관계자는 이날 발표를 놓고 “이달 내에는 (공관위)구성을 마쳐야 한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고 했다.

한국당은 공관위 구성에 대해선 통합 대상들과 협의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황 대표는 “공천으로 인해 통합 과정에 잡음이 생기지 않도록 충분히 유념하며 협의하겠다”며 “공관위 구성도 협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통합에 참여하는 모든 이가 가장 공정하고 객관적인 공천이라고 볼 수 있는 기준을 만들겠다”며 “뼈를 깎는 혁신,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 국민이 바라는 통합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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