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디 얼라이언스’ 4월부터 본격 합류

미주노선 11개에서 16개로 확대

2만4000TEU급 12척 유럽노선 순차적 투입

하이브리드 스크러버 장착

[현대상선 제공]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미국 연방해사위원회(FMC)에서 현대상선(대표이사 배재훈)의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가입을 승인함에 따라 본격적인 서비스가 개시된다.

16일 현대상선은 ‘디얼라이언스’의 핵심 회원사로서 4월 1일부터 신규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디얼라이언스’는 하팍로이드(Hapag-Lloyd, 독일), ONE(일본), 양밍(Yang Ming, 대만) 등 ‘디 얼라이언스’로 구성된 해운 동맹이다.

지난해 7월 1일 현대상선은 Hapag-Lloyd(독일), ONE(일본) 및 Yang Ming(대만)이 회원사로 있는 ‘디 얼라이언스’에 정식 회원으로 가입했다. 왼쪽로부터 Bronson Hsieh 양밍 회장 겸 사장,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 문성혁 해수부장관, Rolf Habben Jansen 하팍로이드 사장, Jeremy Nixon ONE 사장 [현대상선 제공]

현대상선은 THE Alliance의 의사결정에 동등하게 참여하여 주도적인 시장 상황 대응이 가능해진다.

‘디 얼라이언스’는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지중해,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중동, 홍해, 인도 등 전세계 78개 항만에 기항하며, 총 33개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미주 항로의 경우, 현대상선과 다른 회원사 간 협력 노선이 기존 11개 노선에서 16개 노선으로 대폭 확대되고 유럽의 경우 기존과 동일한 수준인 8개 노선으로 협력 노선 수를 유지할 예정이다. 이로써 디얼라이언스 전체 노선 33개 중 현대상선은 약 27개 노선에서 서비스 할 예정이다.

특히 동남아시아 지역의 운항 횟수 증대, 신규 기항지 추가, 운항 시간 단축 등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280여 척의 고효율 컨테이너선을 전 노선에 배치함으로써 서비스 경쟁력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아시아-유럽 노선 FE5와 태평양 횡단 노선 PS7은 새로운 펜듈럼(시계추·Pendulum) 방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며, 이 서비스에는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 18척을 투입해 기존보다 효율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새로운 펜듈럼 서비스가 운영되면 동남아시아와 캘리포니아 남부의 주요 항만을 연결하는 노선은 PS7, FP1, PS3 등 세 개로 늘어난다.

특히 PS3 기항지에는 베트남 하이퐁(Haiphong)이 추가돼 화주들의 선택의 폭을 넓어진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태평양 횡단 노선 PS(Pacific South)8은 기항지에 인천을 포함한 부산, 광양, 상해 등 한국과 중국의 주요항이 집중되어 있으며, 4월 1일에 개시할 예정이다.

개편된 아시아-북유럽 노선 FE2와 FE4에는 가장 최근에 건조된 2만TEU급 이상의 초대형 선박을 배치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함은 물론, 친환경적으로 운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대상선이 운용하는 세계 최대 규모 2만4000TEU급 선박 12척은 4월부터 순차적으로 투입 예정이다. 북유럽의 5개 노선 중 현대상선 단독으로 한 개의 노선에 12척을 모두 투입한다.

이들 선박은 한국, 중국, 싱가포르, 독일, 네덜란드 등을 기항하면서 4개 선사가 공동으로 선복을 사용한다. 대신 현대상선은 나머지 선사들이 운영하는 4개 항로에서 선복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12척의 초대형 선박에는 IMO2020 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개방형/폐쇄형이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형 스크러버를 설치해 친환경적인 서비스 운영이 가능해진다. 현대상선은 2021년 2분기에 투입 예정인 1만5000TEU급 선박 8척에도 스크러버를 모두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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