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프로, 샷 한 번에 평균 38초

 

이미지중앙 브룩스 켑카는 샷을 신속하게 하는 선수다.

[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선수가 샷을 한 번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38초가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닷컴은 15일 PGA투어의 슬로 플레이 관련 제재 사항을 소개하면서 선수들의 각 샷에 걸리는 시간과 빠르거나 느린 10%의 선수들의 샷링크 데이터를 공개했다. 한 샷에 걸리는 시간이 짧은 10% 선수들은 29초가 걸렸고, 긴 10%의 선수는 43초가 걸렸다.

각 상황별로 분석하면 티샷에서 빠른 10%는 33초, 느린 10%는 52초이고 평균은 43초였다. 나머지 상황의 샷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비슷했다. 티샷을 제외하고 두 번째 샷이나 레이업, 어프로치 샷은 평균 44초가 걸렸다. 상하위 10% 선수들의 격차가 가장 큰 상황은 파5의 두 번째 샷으로 빠른 선수는 30초인 반면 느린 선수는 1분이 걸렸다.

그린 주변에서는 대체적으로 시간이 길어졌다. 선수들은 어프로치를 하기에 앞서 홀 주변의 업다운을 오가면서 면밀하게 살피는 등 숏게임에 가장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어프로치가 빠른 10%가 38초, 느린 10%가 63초나 걸렸다. 반편 퍼트에서는 빠른 10% 선수는 25초, 느린 10% 선수가 40초였고 평균은 33초로 집계됐다.

이미지중앙

PGA투어는 올해부터 슬로 플레이를 방지하고 경기 속도를 개선하기 위해 제재를 강화하기로 했다. 오는 4월 RBC헤리티지부터 한 대회에서 샷을 하는데 2분 이상이 걸려 두 차례 지적받은 선수에게는 1벌타를 부과한다. 종전에는 한 번의 라운드에서 두 번 지적받으면 1벌타가 주어졌으나 4일간의 대회에서 2번으로 강화된 것이다.

PGA투어는 또 샷을 하는데 평균 60초 이상 걸리는 선수 리스트를 비공개로 작성해 ‘주요 관찰 대상’ 선수로 관리하며 벌타를 받았던 선수들도 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로 했다. 이때 벌금도 함께 부과하는데 두 번째 시간 초과에 1만달러(1150만원)를 내게 했다. 이는 5천달러를 내는 현행 기준의 두 배다.

경기를 빠르게 하는 세계골프랭킹 1위인 브룩스 켑카(미국) 등이 지난해 공개적으로 플레이 속도를 거론했고, 경기 속도가 느린 브라이슨 디섐보, J.B.홈즈(이상 미국) 등은 여러 경우에 지적을 받으면서 논란의 대상이 됐다. PGA투어의 선수 위원회에는 켑카와 저스틴 토마스(미국) 등이 참여해 자체적으로 경기 속도 당기기에 나선다.

또한 한 시즌에 한 번의 경고를 받는 뒤로 두 번째는 5만 달러의 벌금을 내야 한다. 이는 종전의 10배에 해당한다. 그리고 그 뒤로 다시 경고를 받을 때마다 2만 달러의 벌금을 내도록 했다. 이 규정은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유러피언투어 역시 이번 주 열리는 롤렉스시리즈 아부다비HSBC챔피언십부터 슬로 플레이 제재를 강화한다. 한 라운드가 아닌 한 대회에 두 차례 시간 초과를 지적받으면 역시 1벌타를 준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