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75개국 사회불안 높아질 것”…전년보다 60% 늘어

195개국 가운데 40% 사회 불안 커질 전망

홍콩,칠레 포함 러시아 중국 브라질 등도 우려

사회 불안 지속, 글로벌 기업 사회 책임 확대 압박

2020년 사회 불안 증가 예상되는 75개 국가.[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 홈페이지 갈무리]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 올해 전세계 75개국의 사회 불안이 높아지면서 각종 시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보다 60%나 증가한 수치이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은 영국의 위기 컨설팅 업체인 베리스크 메이플크로프트(Verisk Maplecroft)의 조사를 인용해 지난해 195개국 가운데 47개국에 이른 사회 불안 국가가 올해에는 75개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체 조사대상 국가 가운데 40%나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들 75개 국가 중에는 지난해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 홍콩과 칠레가 포함됐으며, 나이지리아, 레바논, 볼리비아 등 시민 저항의 온상이 되고 있는 곳도 이름을 올렸다. 에티오피아, 인도, 파키스탄, 짐바브웨 등의 국가들도 ‘극도의 위험’이라는 꼬리표를 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수단’은 가장 불안한 국가로 분류됐다. 수단은 지난해 4월 집권자인 오마르 알 바시르가 민중 봉기 등의 여파로 쫒겨난 이후 불안이 커지고 있다. 국가 통제권을 둘러싼 민주화 세력과 군부의 대결로 시위와 살육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 외에 우크라이나, 기니비사우, 타지키스탄의 경우 사회 불안이 매우 커질 전망이며, 러시아와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브라질 등 규모가 있는 국가들도 사회 불안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이들 국가는 향후 6개월 이내에 불안 정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곳 시위대들은 경찰의 예민한 대응 속에 인권 침해를 당할 위험이 높다고 CNBC는 전했다.

아울러 전세계적으로 사회 불안이 커지는 것이 하나의 추세가 되고 있기 때문에 기업과 투자자들은 달라진 환경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메이플크로프트 측은 “특히 글로벌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압박 강도가 커질 수 있다”며, “에너지 프로젝트가 펼쳐지는 자원 부국에 진출한 기업은 특별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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