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후보들, 트럼프보다 후원금 3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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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후원금 경쟁에서 민주당이 공화당 소속으로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19일(현지시간)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모금한 후원금은 1억4380만 달러인데 비해 민주당 후보자들이 받은 후원금은 총 5억1560억 달러에 달했다.

CNBC는 현직 대통령이 경쟁자들보다 후원금이 이처럼 크게 뒤처지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전했다. 앞서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경우 재선 운동 기간 동안 상대당 후보들과 후원금을 엇비슷하게 모았다.

오바마 전 대통령의 경우 1억2833만 달러로, 당시 공화당 후보들 전체 모금액(1억3897만 달러)과 크게 차이나지 않았다. 부시 전 대통령은 1억3274만 달러를 모아, 1억3064만 달러를 기록한 당시 민주당 후보들을 소폭 웃돌았다.

사라 브라이너 미국 책임정책센터의 리서치전략실장은 “2016년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자극 받은 민주당 유권자층이 현금 후원을 증가시키고 있다”면서 특정 민주당 후보에 대한 호감을 넘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민주당 후보의 후원금 증가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개별 후보 모금액으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4분기 4600만 달러를 모금해 1위에 올라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고 있다. 2위는 민주당 후보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으로 345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피트 부티지지 사우스벤드 시장이 2470만 달러로 후원금 분야에서 선전하고 있다. 뒤늦게 민주당 후보 경선에 뛰어든 ‘억만장자’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은 후원금 없이 자비로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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