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식간에 ‘깜깜’…’산불 피해’ 호주, 이번엔 먼지 폭풍 덮쳐

뉴사우스웨일스주, 먼지 폭풍… 강력한 돌풍 동반

빅토리아주에는 큰 우박 떨어져…멜버른도 폭풍우 덮쳐

I9일(현지시간) 거대 먼지 폭풍이 시드니 서쪽 더보 지역을 덮치고 있다. [AP=헤럴드경제]

I9일(현지시간) 거대 먼지 폭풍이 시드니 서쪽 더보 지역을 덮치고 있다. [AP=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州)에 거대한 먼지 폭풍이 일면서 지역 일대가 갑자기 밤으로 변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날 뉴사우스웨일스 중부 전역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먼지 폭풍이 덮쳤다. 먼지가 해를 가리면서 마을 인근은 모두 밤으로 변했다.

기상 당국은 이 지역에 거대한 먼지 구름을 발생시킬 수 있는 바람을 동반하는 ‘심각’ 수준의 뇌우 경보를 발령했다. 기상 당국은 이날 뉴사우스웨일스주 내 파크스 지역에서는 오후 6시 30분 경 시간당 94km 속도의 돌풍이 일었고, 약 한시간 후 더보에서는 시간당 107km 속도의 돌풍이 감지됐고 밝혔다.

먼지 폭풍이 불어닥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들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는 중이다.한 트위터 사용자는 먼지가 마을을 덮는 영상과 함께 “모든 것이 깜깜해지는 무서운 순간”이라면서 “먼지 폭풍이 더보(호주 동남부 도시)를 잠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 산불 피해를 입고 있는 호주 빅토리아주에는 비와 우박이 강타했다. 주 비상국이 이날 받은 약 1500건의 지원 요청 중 1000건이 건물 파손에 관한 것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멜버른에서도 거대한 우박과 함께 심한 뇌우가 몰아쳤다.

강력한 바람을 동반한 폭풍우는 계속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 당국은 “20일에는 남동부가 중부 내륙에 이어 남서쪽에서 비폭풍이 일 것으로 옛아된다”면서 “강력한 돌풍을 동반하며 빠르게 움직일 것이며, 큰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