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 돌입…최종 출시까지는 1년 이상 걸릴듯

미국 국립보건원, 백신 개발 착수

“빠른 유전자 지도 파악 긍정적”

보건 당국은 중국 우한에서 발생해 현재까지 약 200여명의 감염자를 발생시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AP 교도통신=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현재까지 전세계에 약 200여명이 감염되고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중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백신 개발이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 신종 바이러스가 대인 전염이 된다는 것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백신이 최종 출시되기 전까지는 최소 1년 이상이 걸릴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에 위치한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 연구소의 안토니 파우치 소장은 “현재 국립보건원은 백신 개발을 위한 시작 단계”라고 밝혔다. 파우치 소장은 임상 실험의 첫 단계가 시작되기까지는 몇 달, 그리고 백신이 나올 때까지는 1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텍사스와 뉴욕, 중국 출신의 연구진들로 이뤄진 팀도 백신 연구에 돌입했다.

백신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휴스턴의 베일러 의과대학의 피터 호테즈 박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상당히 과소평가 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알게 된 것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매우 심각한 것이고, 최근 세계에 닥친 큰 건강상 위협 중 하나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테즈 박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백신 개발이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질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더했다. HIV(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 혹은 인플루엔자와 같은 다른 바이러스와 비교했을 때 코로나 바이러스의 백신 개발이 덜 어려울 것이란 설명이다.

불과 한 달 전에 확인된 바이러스의 백신 개발이 비교적 빠르게 시작된 것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호테즈 박사는 “코로나바이러스는 비교적 간단한 백신 목표”라면서 “사스 당시에는 전체 유전자 코드를 식별하고 지도를 만드는 데 거의 1년이 걸렸지만, 우리는 이것을 지금 몇 주 안에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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