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건넌 ‘우한 폐렴’…미국 이어 남미서도 의심 환자 보고 잇따라

멕시코, 콜롬비아, 브라질서 의심환자

우한 폐렴 대유행 우려

멕시코시티 국제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채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멕시코는 우한 폐렴 감염이 의심되는 환자 1명을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 [EPA=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중남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우한 폐렴 의심 환자가 보고됐다. 미국에서 우한 폐렴 확진 환자가 나타난 지 불과 하루만이다.

22일(현지시간) 멕시코 정부는 우한 폐렴 의심환자 1명을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 두 건의 의심 사례가 있었으나 한 건은 가능성이 배제된 상황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 의심환자는 미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북동부 타마울리파스주에 거주하는 50대 멕시코국립공과대 교수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했으며, 우한 지역도 방문지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최종 확진은 23일에 나올 예정이다.

브라질에서도 감염 의심 환자가 보고됐다. 남동부 미나스 제라이스주에 거주하는 35세의 이 여성은 중국 상해를 여행 후 지난 18일에 귀국했다. 보건당국은 현재 환자의 상태가 심각하지는 않으며, 정밀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콜롬비아에서는 터키 이스탄불을 거쳐 입국한 중국 국적의 19세 남성이 우한 폐렴 의심증상을 보여 공항에서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감염 의심 환자에 대한 보고가 잇따르면서 각 국 당국은 감염을 막기 위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브라질 당국은 국경 지역의 검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고, 멕시코 역시 전국 공항의 검역 수준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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