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그룹 총수들, 연휴 맞아 현장점검·숨고르기

이재용 부회장 설 명절 기간 해외출장…’갤럭시 폴드’ 브라질 출시 맞춰 나선 듯

정의선·최태원은 다보스포럼 출장 뒤 휴식

구광모·신동빈 가족과 명절 맞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삼성, 현대차, SK 등 주요 기업 총수들은 이번 설 연휴 기간에도 해외 출장과 현안 점검 등의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설 연휴 기간 해외 출장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의 올해 첫 해외 출장지는 중국, 인도 등과 함께 또 하나의 거대 신흥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브라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브라질은 세계 6위인 2억1255만명의 인구를 보유한 국가다. 삼성전자는 브라질에 TV와 스마트폰 생산공장 두고 중남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브라질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40% 선으로, 10%대 시장 점유율로 추격하고 있는 모토로라·화웨이 등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23일(현지시간)부터 화면이 접히는 갤럭시 폴드의 브라질 판매를 시작했다. 현지 판매가는 1만3000헤알(약363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은 브라질 현지 판매 상황을 점검하고 삼성전자가 브라질에서 운영 중인 마나우스(Manaus)와 캄피나스(Campinas) 공장 등을 찾아 현지 임직원들을 격려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

이 부회장은 이전에도 명절 연휴 기간을 이용해 해외 사업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사업현황을 살펴왔다. 지난해 9월 추석에는 삼성물산이 건설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도심 지하철 공사 현장을 방문했고, 앞선 2월 설 연휴에는 중국 출장을 다녀왔다. 2016년 추석 연휴에는 인도를 찾아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면담하고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은 21일부터 24일까지 스위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 참석 후 귀국해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다보스포럼 기간에 출범한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을 맡고 있는 정 부회장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CEO 총회’에 이어, 같은 날 프랑스 정부의 연례 투자 유치 행사에도 참석했다.

다보스포럼에서는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활용을 놓고 글로벌 리더들과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 현대중공업, 현대백화점그룹, 현대산업개발, 현대그룹 등 범현대가는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과 부인 고 변중석 여사 기일에는 서울 종로구 청운동의 정주영 명예회장 옛 자택이나 정몽구 회장의 한남동 자택에 모여 제사를 지내지만, 명절에는 각기 차례를 지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다보스포럼에 참석,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의 측정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최 회장은 23일(현지시간) 다보스 콩그레스센터에서 ‘아시아 시대 이해관계자 자본주의’(Stakeholder Capitalism in the Asian Century)를 주제로 열린 세션에 패널로 참석, “사회적 가치에 대한 측정을 고도화해 이해관계자 가치를 극대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다보스포럼을 마치고 귀국한 뒤에는 특별한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며 가족과 함께 설 명절을 맞은 것으로 전해진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설 명절 기간 특별한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며 사업구상에 전념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2020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주력 계열사인 LG전자를 비롯해 최고위급 경영진 5명을 교체하는 쇄신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LG그룹은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 5G 등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먹거리 분야의 사업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9일 별세한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례를 치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당분간 국내에 머물며 선친을 기리고 49재 등을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경영권을 두고 다퉜던 형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화해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형제가 극적으로 화해하더라도 신 전 부회장의 경영복귀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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