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 헬기 사고로 사망

13살 둘째 딸 등 모두 9명 동반 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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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41)가 26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 인근 칼라바사스에서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LA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추락사고는 이날 오전 9시37분쯤 LA에서 북서쪽 30여마일 거리에 위치한 칼라바사스 산 중턱에서 발생했다.

소방 관계자는 “생존자는 없다”며 “사고 당시 헬기에는 9명이 탑승해 있었다. 조종사와 함께 8명의 승객이 탑승했었다”고 밝혔다.

헬기에는 브라이언트와 그의 네딸 중 둘째인 지안나(13)가 함께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오렌지카운티 뉴포트비치 자택 인근 존 웨인 공항에서 개인용 헬리콥터로 이륙, LA다운타운과 글렌데일 상공을 거쳐 칼라바사스 지역을 지나다가 짙은 안개로 인해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상전문가는 사고 당시 시야 확보가 거의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트는 딸 지안나가 뛸 예정인 여학생 농구경기를 위해 다른 학부모 등과 이동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추락한 헬기 기종이 1991년에 제작된 시코르스키사의 S-76(Sikorsky S-76)이라고 밝혔다. 시코르스키사는 “안전이 우리의 최우선사항”이라며 “조사에서 문제가 나타나면 S-76 고객들에게 사실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은퇴한 브라이언트는 포지션을 떠나 역대 최고의 NBA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필라델피아 출신인 브라이언트는 고교를 졸압한 1996년 신인 드래프트를 거쳐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LA 레이커스에서만 지난 2016년 은퇴할 때까지 20년간 줄곧 붙박이로 뛰며 5차례의 챔피언십과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1회, 올스타 18회 등 마이클 조던의 뒤를 잇는 당대 최고의 슈터로 꼽혔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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