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中당국자 “급속하게 전염될 수 있다” 경고

중국 당국이 ‘우한폐렴’이 급격하게 번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27일 보도했다.

마샤오웨이 중국 국가보건위원회 주임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바이러스의 전염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특히 “잠복기에도 전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잠복기는 1~14일 정도로, 이 시기에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만 전염되는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과 다른 점이라고 그는 지적했다.

마 주임은 “현재 중국 보건당국이 갖고 있는 바이러스에 대한 지식은 매우 한정돼 있으며, 바이러스 변이에 의한 위험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가 계속 진화하고 있고, 증상이 없기 때문에 환자들이 자신이 바이러스 보균자라는 사실을 모른 채 아무 제지 없이 돌아다니다 바이러스를 급격하게 퍼뜨릴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오랜 기간 고문이었던 윌리엄 샤프너 밴더빌트 대학병원 전염병전문 박사는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game changer)”며 “우리가 처음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전염성이 강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미 미국에서는 5명이 확진판정을 받아 아시아 이외의 지역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우한 폐렴은 최근 들어 급속히 퍼지고 있다. 27일 기준 중국 본토에서만 2300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가운데 80명이 사망했다. 이뿐 아니라 태국과 일본,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를 넘어 호주, 프랑스, 미국, 캐나다까지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 현재 전세계적으로 모두 80명이 사망하고, 2510명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고 집계했다.(뉴스 1)

[우한폐렴] 中당국자 '급속하게 전염될 수 있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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