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폐렴 공포, 전세계 금융시장 출렁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공포로 세계 주요 증시와 유가가 일제히 급락했다. 이번 사태가 중국 경제에 큰 타격을 주고, 여행산업 등 업종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 세계증시 급락 :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는 우한폐렴으로 미국 여행주와 소비주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란 전망에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7% 하락한 2만8535.80을, S&P500지수는 1.57% 하락한 3243.63을, 나스닥은 1.89% 급락한 9139.31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다우지수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항공주와 여행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항공주 지수는 3.3% 급락했다. 라스베이거스 리조트인 샌스와 윈리조트도 각각 6.8%, 8.1% 급락했다.이외 소비가 줄 것이란 우려로 대형 소비주도 하락을 면치 못했다. 나이키와 에스테 로더가 각각 3%, 5% 급락했다.

영국 FTSE 100 지수과 범유럽지수인 Stoxx 600도 각각 2.3%씩 급락했다.

앞서 27일 마감한 일본 증시도 급락했다.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3% 급락한 2만3343포인트를 기록했다.

◇ 국제유가도 급락 : 소비 위축으로 석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로 국제유가는 5거래일째 급락하며 석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05달러(1.9%) 떨어진 53.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0월15일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3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이날 밤 10시 기준 1.74달러(2.9%) 내린 58.95달러에 거래됐다.

◇ 안전자산인 금은 상승 : 이에 비해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올랐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금은 전장보다 0.64% 상승한 1581.9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미쓰비시 UFJ 금융그룹의 통화 전문 애널리스트 리 허드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최근 몇달 간 개선될 조짐을 보인 세계경제와 제조업 부문을 후퇴시켰다”고 평가했다.(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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