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사망 소식에 애도 물결…오바마 전 대통령 “그는 코트의 전설”

샤킬 오닐 “비극적인 슬픔, 말로 표현할 수 없어”

카림 압둘 자바 “그는 운동선수 이상의 인물”

LA다운타운에 위치한 스테이플스센터 외벽 모니터에 26일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영상이 걸려 있다.

LA다운타운에 위치한 스테이플스센터 외벽 모니터에 26일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영상이 걸려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전설 코비 브라이언트(42)의 사망 소식에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브라이언트는 26일 오전 10시께(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인근 칼라바사스 지역에 서 헬리콥터를 타고가다 추락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사고 당시 헬기에는 브라이언트와 그의 둘째딸 지아나(13)를 포함해 모두 9명이 타고 있었으며 생존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농구 NBA데뷔후 2016년 은퇴할 때까지 선수생활을 했던 LA레이커스의 홈코트인 스테이플스 센터 주변에는 참사 소식을 접한 LA시민들과 레이커스 팬들 수백여명이 모여 “코비”  “코비”를 연호하며 즉석에서 추도 모임을 가졌다.

NBA의 전설이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잃자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까지 추모 메시지를 전하며 브라이언트를 애도했다.

에릭 가세티 LA시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코비 브라이언트는 코트에서 비교할 수 없는 기량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감동을 준 거인이었다”라고 추모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오늘 세계는 전설을 잃었다. 레이커스에 뛴 20년 경력으로 모든 선수들의 수준을 끌어올렸다.,,,그는 아이콘이었다”라고 트윗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트위터에 “코비는 코트의 전설이었고 인생의 2막을 막 시작하고 있었다. 지아나를 잃은 것은 부모인 우리의 마음을 더 아프게 한다. 미셸과 나는 그의 아내 바네사를 비롯한 브라이언트 가족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적었다.

브라이언트는 1996년 드래프트에서 샬럿 호니츠의 지명을 받은 후 곧바로 LA 레이커스로 트레이드돼 2016년 현역에서 은퇴할 때까지 20년 동안 레이커스 유니폼만 입었다.

그는 그동안 5차례 NBA 우승을 경험했고 18번 올스타팀에 선발됐다. 2007-08 정규리그 MVP, 2009년과 2010년 파이널 MVP에도 올랐다.

NBA 통산 득점은 3만3643점으로 카림 압둘 자바, 칼 말론, 르브론 제임스에 이어 NBA 역대 통산 득점 4위에 올라있다.

브라이언트와 함께 농구 코트를 누볐던 동료들과 선후배 선수들의 애도 메시지도 쏟아졌다.

NBA의 슈퍼스타이자 브라이언트와 함께 레이커스에서 뛰었던 샤킬 오닐은 인스타그램에 “그는 내 친구이자 형제였고 우승을 함께한 파트너였다. 브라이언트를 잃은 이 비극적인 슬픔과 고통을 표현할 말이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브라이언트를 사랑하고 앞으로 그가 매우 그리울 것”이라며 “브라이언트의 가족과 헬기에 탑승한 승객들에게 조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NBA의 전설 카림 압둘 자바도 트위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코비를 전 세대의 농구 선수들을 고무시킨 위대한 운동 선수로 기억할테지만 나는 그를 운동선수 이상의 인물로 기억할 것”이라고 적었다.

애틀랜타 호크스에서 뛰는 트레이 영은 트위터를 통해 “당신이 나에게 해준 모든 조언과 가르침은 영원히 나와 함께할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조엘 엠비드는 “코비의 2010시즌 NBA 파이널 경기를 보고농구를 시작했다. 그 경기는 나의 인생에 터닝포인트와 같았다”며 “코비와 같은 선수가 되고 싶었는데 매우 슬프다”고 트위터에 밝혔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아담 실버 NBA 커미셔너는 “브라이언트는 NBA 역사에 길이 남을 선수 중 한 명”이라며 “그는 20시즌 동안 뛰면서 재능과 승리에 대한 헌신이 합쳐졌을 때 무엇이 가능한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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