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그래미상] 빌리 아일리시, 앨범·노래·레코드·신인상 등 4개 석권

엘리샤 키스 코비 사망 추모 노래로 오프닝 숙연

BTS, 한국 가수 최초 무대 공연

제62회 그래미상 주요부문을 석권한 빌리 아일리쉬

제62회 그래미상 주요부문을 석권한 빌리 아일리쉬

그야말로 빌리 아일리시의 해가 됐다. 10대인 빌리 아일리시는 신인상부터 올해의 레코드상, 앨범상, 노래상 등 주요 4개상을 휩쓸며 그래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무대를 꾸미기도 했다.

27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미국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는 제62회 그래미 어워드(2020 그래미 어워드)가 열렸다. 이날 진행은 지난해에 이어 앨리샤 키스가 맡아 올해의 레코드상(Record of The Year), 앨범상(Album of The Year), 노래상(Song of The Year), 신인상(Best New Artist) 등 총 80여 개 부문에 대해 시상했다.

그래미 역대 최연소 빅4 지명자로, ‘올해의 레코드상’ ‘올해의 앨범상’ ‘올해의 노래상’ 신인상 등 주요 4대 부문 모두 후보에 지명된 빌리 아일리시는 이날 올해의 노래상과 신인상에 이어 올해의 앨범상과 올해의 레코드상까지 수상하며 그래미 주요 부문을 석권하는 영에를 안았다. 이와 함께 베스트 팝 보컬 앨범, 베스트 엔지니어드 앨범(비 클래식) 등도 수상하며 그래미를 휩쓸었다.

빌리 아일리시는 올해의 노래상을 받은 후 “와우!”라고 놀란 뒤, “많은 후보들이 상을 받았어야 했는데 정말 몰랐다. 첫 번째 그래미다. TV로만 봤는데”라며 “이번엔 진심 정말 감사하다. 너무 영광이고, 감사하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 여러분들 보면서 제가 자랐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빌리 아일리시는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뒤, 다시 레코드상의 영예를 안아 백스테이지에서 다시 올라와 “땡큐!(감사합니다)”라고 외쳐 눈길을 끌었다.

리조도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노래, 신인상 등 주요 부문 4개에 이름을 전부 올렸다. 특히 총 8개 부문 호보에 올라 최다 노미네이션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리조는 팝 솔로 퍼포먼스, 베스트 트래디셔널 알앤비 퍼포먼스, 베스트 얼반 컨펨터러리 앨범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6일 LA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제62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진행을 맡은 엘리샤 키스(왼쪽 두번째)와 보이즈투멘이 이날 오전 헬기 사고로 사망한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26일 LA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제62회 그래미 시상식에서 진행을 맡은 엘리샤 키스(왼쪽 두번째)와 보이즈투멘이 이날 오전 헬기 사고로 사망한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CBS화면>

앨리샤 키스는 이날 그래미 어워드 오프닝을 통해 헬기 사고로 갑작스레 사망한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인트를 추모했다.

그는 침통한 표정으로 “코비 브라이언트가 저희의 마음 속에, 영혼 속에 기도 속에 있을 것 이다. 그리고 이 공간에도 함께할 것이다. 여러분 잠시만 그들을 마음 속에 생각해주길 바란다. 그리고 우리의 가족과 함께 힘을 합쳐 달라. 쇼를 이렇게 시작하게 될 줄 상상도 못했다. 조금이라도 지금 어떻게 느끼는지 조금이라도 설명해드리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그래미 어워드에 지난해 시상자로 참석한데 이어, 무대를 꾸미기 위해 참석했다. 한국 가수가 그래미 어워드에서 공연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이 26일 그래미상 시상식에 앞서  LA스테이플스 센터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26일 그래미상 시상식에 앞서 LA스테이플스 센터 레드카펫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게티이미지=헤럴드경제>

‘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즈’(Old Town Road All-Stars) 무대에는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컨트리 가수 빌리 레이 사이러스, 래퍼 릴 나스 엑스, 디플로, 메이슨 램지 등과 이 무대에 올라 화려한 무대를 꾸몄다. 릴 나스 엑스는 무대가 돌아가는 퍼포먼스로 시작, 방탄소년단은 두 번째에 등장했다. 멤버들은 선글라스를 끼고 흥이 넘치는 모습으로 짧지만 강렬한 모습을 선사했다.

또한 비운의 래퍼 닙시 허슬을 기리기 위한 추모 무대도 진행됐다. 닙시 허슬은 갱스터 랩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미국 내 흑인사회 갱생을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이날 믹 밀, DJ 칼리드, YG, 존 레전드 등은 무대에 올라 닙시 허슬을 위한 헌정의 무대를 꾸몄고, 무대 말미 코비 브라이언트를 함께 추모하기도 했다.

테일러 스위프트, 제이지와 비욘세 부부도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하지 않기도 했다.

한편 지난 1958년 시작된 그래미 어워드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The Recording Academy)에서 주최하는 최고 권위의 시상식으로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다음은 제62회 그래미 어워드 주요 수상자(작)들이다.

◇올해의 레코드상: 빌리 아일리시 ‘BAD GUY’ ◇올해의 앨범상: 빌리 아일리시 ‘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 ◇올해의 노래상: 빌리 아일리시 ‘BAD GUY’ ◇올해의 신인상: 빌리 아일리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릴 나스 엑스 feat. 빌리 래이 사이러스 ‘OLD TOWN ROAD’ ◇베스트 알앤비 앨범: 앤더스 팩 ‘VENTURA’ ◇베스트 랩 송: 21 세비지 feat. 제이 콜 ‘A LOT’ ◇베스트 랩 앨범: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IGOR’ ◇베스트 컨트리 앨범: 탄야 터커 ‘WHILE I’M LIVIN” ◇베스트 팝 솔로 퍼포먼스: 리조 ‘TRUTH HURTS’ ◇베스트 트레디셔널 팝 보컬 앨범: 엘비스 코스텔로 & 임포스티스 ‘LOOK NOW’ ◇베스트 팝 보컬 앨범: 빌리 아일리시 ‘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 ◇베스트 댄스 레코딩: 케미컬 브라더스 ‘GOT TO KEEP ON’ ◇베스트 댄스/일렉트로닉 앨범: 케미컬 브라더스 ‘NO GEOGRAPHY’ ◇베스트 컨템퍼러리 인스트루멘톨 앨범: 로드리고 이 가브리엘라 ‘METTAVOLUTION’ ◇베스트 락 퍼포먼스: 개리 클라크 주니어 ‘THIS LAND’ ◇베스트 멘톨 퍼포먼스: 툴 ’7EMPEST’ ◇베스트 락 송: 개리 클라크 주니어 ‘THIS LAND’ ◇베스트 락 앨범: 케이지 더 엘리펀트 ‘SOCIAL CUES’ ◇베스트 얼터너티브 뮤직 앨범: 뱀파이어 위켄드 ‘FATHER OF THE BRIDE’ ◇베스트 알앤비 퍼포먼스: 앤더스 팩 ‘COME HOME’ ◇베스트 트레디셔널 알앤비 퍼포먼스: 리조 ‘JEROME’ ◇베스트 알앤비 송: 피제이 모턴 ‘SAY SO’ ◇베스트 어번 컨템퍼러리 앨범: 리조 ‘CUZ I LOVE YOU(DELUXE)’ ◇베스트 랩 퍼포먼스: 닙시 허슬 feat. 로디 리치 & 힛 보이 ‘RACKS IN THE MIDDLE’ ◇베스트 랩/성 퍼포먼스: DJ 칼리드 feat. 닙시 허슬 & 존 레전드 ‘HIGHER’ ◇베스트 컨트리 솔로 퍼포먼스: 윌리 넬슨 ‘RIDE ME BACK HOME’ ◇베스트 컨트리 듀오/그룹 퍼포먼스: 댄 앤 셰이 ‘SPEECHLESS’ ◇베스트 컨트리 송: 탄야 터커 ‘BRING MY FLOWERS NOW’ ◇베스트 재즈 보컬 앨범: 에스페란자 스팔딩 ’12 LITTLE SPELLS’ ◇베스트 아메리카나 앨범: 켑모 ‘OKLAHOMA’ ◇베스트 포크 앨범: 패티 그리핀 ‘PATTY GRIFFIN’ ◇베스트 레게 앨범: 코페 ‘RAPTURE’ ◇베스트 스코어 사운드트랙 포 비주얼 미디어: 드라마 ‘체르노빌’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 영화 ‘스타 이즈 본’의 ‘I’LL NEVER LOVE AGAIN(FILM VERSION) ◇베스트 엔지니어드 앨범, 비 클래식: 빌리 아일리시의 ‘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 ◇올해의 프로듀서, 비 클래식: 피니어스 (‘WHEN WE ALL FALL ASLEEP, WHERE DO WE GO?’) ◇베스트 리믹스 레코딩: 트레이시 영 ‘I RISE’ ◇베스트 뮤직비디오: 릴 나스 엑스 & 빌리 레이 사이러스 ‘OLD TOWN ROAD(OFFICIAL MOVIE)’ ◇베스트 뮤직 필름: 비욘세 ‘HOMECOMING’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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