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한 폐렴 ‘지정감염증’ 분류…메르스 이후 처음

감염자 강제 입원 조치

환자 출근 제한 및 정부 보고 의무화

 

일본 신주쿠역에서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쓴 채 지하철에 탑승해 있다 [AP=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일본 정부가 28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을 ‘지정감염증’으로 분류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4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사태와 앞서 2003년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생 당시에도 해당 감염병을 지정감염증으로 분류한 바 있다.

일본 마이니치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정부의 결정으로 정부는 법적으로 우한 폐렴 감염자를 강제 입원 시킬 수 있으며, 강제 입원 대상자의 진료비는 국고로 추당하게 된다. 치료는 일본 전역의 약 400개의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제공된다.

의료진에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양성 반응을 보이는 모든 환자를 정부 측에 보고해야하는 의무가 주어진다.

더불어 내각은 감염 환자의 출근을 제한하고, 바이러스가 검출된 지역에 대한 소독도 의무화하기로 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우한시를 비롯한 후베이성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피 시키기 위한 전세기 투입을 준비 중이다. 현지 매체 등은 이르면 28일 저녁께 우한행 전세기가 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 정부 관계자는 “28일 오전까지는 (전세기 출발)계획이 없지만, 밤까지는 갈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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