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악재 덮친 세계 경제…미 연준은 ‘관망모드’

28~29일 연준 FOMC 회의

금리 동결 가능성 높아, 전문가 “연준 관망모드 돌입”

금융시장 안정화 위한 메시지 내놓을 듯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AP=헤럴드경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AP=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이 전세계 대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세계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는 가운데, 28~29일(현지시간)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준이 악재를 맞은 시장의 불안감을 진정시키기 위한 내용을 성명에 담을 것으로 관측하면서, 금리 변동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에드 킨 QMA 수석 투자전략가는 27일 미 CNBC를 통해 “현 시점에서 연준은 아무것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로서는 그들의 결정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이미 지난해 연준이 세 차례나 금리 인하에 나선 적이 있는 데다, 미 대선이란 큰 변수가 함께 존재하는만큼 섣불리 움직이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조셉 퀸랜 메릴앤뱅크오브아메리카 시장전략부문 최고기술책임자는 “연준이 침묵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연준은 이미 자신들의 일을 마치고 2020년으로 왔기 때문에 올해는 관망모드로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만 연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과 동시에 침체일로를 겪고 있는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은 높아보인다.

CNBC는 “연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함께 중동지역 내 긴장 등 지정학적 위기를 주시하고 있다는 논평을 내놓으며 금융시장을 진정시킬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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