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크레딧스위스, “중국 출장 뒤 2주간 재택근무하라”

씨티은행ㆍ도이치뱅크도 홍콩직원에 재택 권고

‘우한 폐렴’의 공포가 덮친 홍콩의 시민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AP=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크레딧스위스·UBS 등 해외 유력 은행들이 급속도로 퍼지는 ‘우한 폐렴’ 관련, 홍콩 지사 직원들에게 중국 본토에 다녀왔으면 2주간 재택근무를 하라고 지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크레딧스위스의 내부 메모를 인용, 재택근무 기간 뒤 업무에 복귀하기 전엔 반드시 상급자·인사 관련 부서와 협의토록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고열· 감기와 유사한 증상이 있는 사람은 의사의 증명이 있어야만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크레딧스위스와 UBS는 모두 여행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크레딧스위스 측은 이런 조치 관련, “직원과 고객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홍콩은 지난 25일 ‘우한 폐렴’ 확산을 막기 위해 대응 수준을 ‘비상’으로 높였다.

UBS는 직원 대상 메모에서 홍콩 지사는 29일까지 정상적으로 근무하며, 홍콩·싱가포르 직원 가운데 중국 본토에서 돌아온지 14일이 지나지 않았으면 재택근무 등을 하라고 밝혔다. 크레딧스위스·UBS는 전세계적으로 2018년 4만5000명의 직원이 있고, 홍콩은 아시아 지역의 허브다.

홍콩 씨티은행의 대변인도 “우한이나 주변지역에 개인적으로 다녀왔어도 회사 측에 보고토록 하고 있다”며 “출장은 이미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이치뱅크도 홍콩 직원들에게 중국을 방문했다면 7일간 자택에서 근무할 것으로 권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우한폐렴’은 지난해 12월초 중국 중부에서 전파하기 시작해 전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2804건의 확진 판정이 있었고, 8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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