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에 급증하는 SNS 가짜뉴스, 팩트체크 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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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이 전 세계에 공포감을 불러일으키면서 이와 관련된 가짜뉴스도 퍼져나가고 있다.

29일 AFP통신은 우한폐렴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함께 온라인 공간에서 퍼지고 있는 각종 괴담과 음모론을 ‘팩트체크’했다.

AFP는 우한의 시장이라고 퍼져나갔지만 실제로는 인도네시아의 시장인 영상, 소금물로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다고 중국의 호흡기 질환 전문가 중난산(鍾南山)이 말했다는 가짜 뉴스 등을 가려냈다.

◇우한도 아닌데 우한 시장이라고… : 페이스북에 게시된 한 영상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이 발생한 우한의 시장이라고 소개되어 8만8000번 이상 조회됐다.

이 게시물은 2020년 1월26일 필리핀의 한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왔다. 박쥐, 쥐, 뱀 그리고 다양한 고기들이 번잡한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그러나 AFP는 영상에서 추출한 키 프레임을 이용한 역영상 검색을 통해 같은 동영상이 2019년 7월20일 유튜브에 올라왔음을 발견했다. 확인 결과 이 동영상은 우한이 아닌 인도네시아의 북부 술라웨시의 랑오완 시장에서 찍힌 것으로 밝혀졌다.

◇1100만명 죽을 것이라는 사망자 가짜 예측 : 스리랑카의 한 페이스북 계정에서는 우한시의 1100만명 인구가 모두 사망할 것이라고 의사들이 추정했다는 뉴스가 게시됐다. 이는 수천번 공유되면서 사실처럼 퍼져나갔다.

AFP통신에 따르면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은 없지만 치사율이 이 정도로 높지는 않으며, 중국 당국도 이같은 사망 추정치를 내놓은 적이 없다. 이 게시물은 또 중국 코브라 뱀 고기를 먹으면 이 병에 걸릴 수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이 역시 아무 근거가 없다.

◇ 소금물이 바이러스 죽인다? : 지난 1월 웨이보, 트위터, 페이스북에 공유된 다수의 게시물들은 중국의 최고 호흡기 질환 전문가인 중난산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을 막기 위해 소금물로 입을 헹구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FP에 따르면 이 주장은 가짜다. 중난산이 이끄는 의료팀은 식염수가 이 새로운 바이러스를 죽이지 못한다면서 도리어 사람들에게 의학적으로 부정확한 온라인 루머를 믿거나 공유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식염수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을 막는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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