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중국 본토 밖 확진자 100여건 넘어서

태국 14건으로 가장 많아…이번주에만 6건 확인

일본은 우한 대피 자국민 중 3명 감염 추가 확인

말레이시아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행인들의 모습. 말레이시아에서는 30일 현재까지 7명의 우한 폐렴 감염 확진자가 발생했다. [AP]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으로 최소 170명이 사망하고 7700명 이상이 감염판정을 받은 가운데, 이 중 중국 본토 외 확진 건수도 총 19개 국 100여건을 넘어섰다. 미국과 일본, 프랑스 등 다수의 국가들이 발병지인 중국 우한시에서 자국민을 대피시키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는 있지만, 귀국한 일부 국민들도 속속들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중국 본토 밖 확진사례는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30일 현재 중국이 아닌 나라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 및 건수는 다음과 같다.

호주에서는 현재까지 최소 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현재 호주 당국은 중국 당국과 후베이성에 체류하고 있는 자국민 600여명을 대피시키기 위한 협의에 돌입했다. 귀국한 국민들은 호주 영토인 크리스마스 섬에서 14일간 격리된다.

캄보디아는 3명의 가족과 함께 입국한 60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캐나다에선 지난 28일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40대 남성이 우한 폐렴 확진을 받으며서 총 확진자가 3명으로 늘었다. 핀란드에서는 북유럽권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타났다. 확진자는 30대 우한 출신의 여성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28일과 29일 각각 1명 씩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현재까지 총 5명이 우한 폐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확정판정을 받은 여성은 전날 감염이 확인된 80대 중국인 관광객의 딸로 알려지고 있다. 프랑스는 30일 우한 체류 자국민을 철수시키기 위한 첫 전세기를 띄울 계획이다. 독일에서는 바이에른 주에서 총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국 본토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홍콩은 현재까지 10건의 감염 건이 확인되고 있다. 확진 건수가 늘자 홍콩 당국은 중국과의 국경 일부를 폐쇄하고 본토 관광객의 여행 허가 발급을 중단하는 등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항공편도 절반가량 줄었고, 후베이성 주민들의 입국은 전면 거부하고 있는 상태다. 마찬가지로 중국의 특별행정구인 마카오에서는 현재까지 7명의 확진 환자가 나타났다.

대만은 8건의 감염 환자가 확인되고 있고, 태국은 이번 주에만 6건의 추가 확진자가 확인, 현재까지 총 확진사례는 14건을 기록 중이다. 중국 본토 외 국가 중에서는 가장 많은 수준이다.

우한에 체류 중이던 8세 미국인 어린이가 미국행 전세기에 탑승하기 위해 공항으로 이동하고 있는 모습 [AP]

일본에서는 우한에서 대피한 자국민 중 3명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현재 총 확진 건수는 11건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 내 확진 환자 중 2명은 우한을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이 중 한 명은 우한에서 온 단체관광객을 실은 버스를 운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말레이시아에서는 7건의 확진 사례가 확인되고 있으며 모두 중국 국적으로 알려져있다. 말레이시아는 후베이성에서 온 모든 중국인들에 대한 비자 발급을 잠정 중단했다. 싱가포르는 30일 추가 확진자가 3명 확인됨에 따라 현재까지 확진 사례는 총 10건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7일 우한을 방문한 적이 있는 55세 남성이 감염 양성반응을 보인 것을 마지막으로 총 확진 건수 4건을 유지 중이다.

아랍에미리트는 우한에서 온 중국인 가족 4인이 우한 폐렴 확진판정을 받았고, 미국은 워싱턴주 1건, 캘리포니아 2건, 애리조나 1건, 일리노이 1건 등 총 5건의 감염이 확인됐다.

이 외에도 현재까지 네발에서 1건, 베트남 2건, 스리랑크 1건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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