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 미국 1분기 성장 0.2%p 하락시킬 것”

백악관 경제영향 검토…예방적 장ㆍ단기 평가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TV인터뷰를 하고 있다. [AP=헤럴드경제]

래리 커들로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지난달 29일(현지시간) TV인터뷰를 하고 있다. [AP=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 백악관이 신종 코로나바이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이 미국 경제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검토하고 있는 걸로 전해졌다.

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와 경제자문위원회는 합동으로 신종 코로나의 잠재적 장·단기 영향을 평가하고 있다. 행정부 관계자들은 이는 예비적이고 예방적인 작업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 경제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로 인한 파급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 1분기 경제성장률에 약 0.2%포인트 영향을 줄 걸로 전망했다. 대체로 외부 분석가들의 예상과 비슷하다고 WP는 설명했다. 앞서 래리 커들로 NEC위원장은 미국 경제에 ‘최소한의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은 신종 코로나 발생은 주요 기업이 미국과 멕시코로 돌아오게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다른 관료들은 공개적으로 얘기하지 않는 기류를 언급한 것이라고 WP는 지적했다.

일부 분석가들도 신종 코로나가 1~2분기까지 지속하더라도, 미국 경제에 장기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주진 않을 걸로 관측하고 있다.

크리스 러프키 MUFG(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리가 보고 있는 것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보건 공포가 되고 있다”면서도 “보잉사의 침체와 합쳐지면 신종코로나가 경제성장을 0.75%포인트 가량 깎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WP는 작년 미국의 GDP(국내총생산)는 2.3% 증가했기에 0.75%포인트는 눈에 띄는 수치라고 언급했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부의장도 최근 신종 코로나는 ‘와일드 카드(예측할 수 없는 변수)’라면서도 1~2분기 안에 해결되면 경제에 의미있는 변화를 줄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달 31일 최근 2주간 중국에 체류한 적이 있는 외국인은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유례없는 여행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여기엔 신종 코로나의 진원지인 중국 우한(武漢)이 속한 후베이(湖北)성에서 귀국하는 미국인을 별도 시설에서 14일간 의무적으로 격리하는 안도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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