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로 대마초 거래 현장 포착, ‘마약거래자’ 잡았다

노원구, 최근 거동 수상자 25분간 집중 모니터링

대마초 거래 포착 후 경찰서에 출동 요청 현장 검거

노원구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의 CCTV 관제요원들이 모니터링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의 CCTV 모니터링을 통해 마약 거래자를 검거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 1월 30일 새벽 1시 5분경.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 CCTV 관제 요원의 눈에 아파트 상가 앞에서 두리번거리며 지나가는 사람을 살피는 등 수상한 행동을 하는 한 남자가 포착됐다.

심상치 않은 상황임을 직감한 관제요원은 CCTV를 확대해 이 남자를 동선을 따라가며 집중 관찰하기 시작했다.

그러기를 16분. 모자를 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또 다른 남자가 나타났다. 간단한 목례와 잠시 이야기 나누던 두 사람은 작은 비닐봉지와 현금을 주고받았다.

수상한 거래라고 생각했지만 중고 물품 거래 등의 현장일 수도 있어 경찰에 신고를 미루고 그들의 행동을 더 관찰 했다.

이후 9분이 흐른 새벽 1시 30분경. 둘이서 담배 하나를 번갈아 나누어 피우는 모습과 잎사귀로 보이는 물체를 만지작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순간, 대마초 거래를 의심한 관제요원은 바로 센터에 상주하는 경찰관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관은 즉시 경찰서 112 종합상황실과 상가 인근 당현 지구대에 연락해 순찰차 출동을 요청했다.

연락을 받고 바로 출동한 경찰은 차량 6대를 주변 도로에 나누어 배치하고, 경찰관들이 현장에서 검문을 통해 마약 구매자 황모씨(23세, 무직)와 판매자인 인도인(43세, 요리사)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마약사검 검거 전담반이 아닌 기초 자치단체 CCTV 관제센터에서 마약사범을 검거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관제센터 상주 경찰관, 경찰서와 지구대의 협조 체계도 신속하고 긴밀했다.

구는 관제요원과 센터 상주 경찰관에게 구청장 표창장을 수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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