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감 사망자 1만명 vs 중국 신종 코로나 사망자 42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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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이유로 중국인 입국을 제한하자 중국은 미국이 과민반응하고 있다며 사망자가 1만 명을 돌파한 미국 독감이나 잡으라고 일침을 가했다. 실제 올해 미국 독감은 사망자가 1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 화춘잉 “미국 너나 잘하세요” :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3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부분의 국가들이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퇴치 노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데 비해 미국은 과잉 대응하고 있다”며 “미국의 언론 매체까지도 중국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화 대변인은 이어 미국의 겨울철 독감 통계를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1900만 명의 미국인이 독감에 걸렸으며, 이중 1만 명이 사망했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가 있다”며 “이에 비해 신종 코로나는 2일 현재 1만7205명의 확진자와 361명의 사망자가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화 대변인의 발언 취지는 한마디로 “너나 잘하세요”다.

◇ 미국 독감 사망자 1만 명 돌파 : 실제 미국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1만 명을 돌파했다고 미국의 블룸버그통신은 3일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미국 CDC의 자료를 인용, 이같이 전했다.

뉴욕대학 랭곤 건강센터의 제니퍼 라이터 박사는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문제가 아니라 미국 독감이 문제”라며 “이번 시즌 동안 사망자가 1만 명을 훨씬 넘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이러니컬한 것은 미국에서 사망자가 아직 발생하지 않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미국 독감에 대한 공포를 압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곳 새보이 미국 템플대학 루이스카츠의대 교수는 “미국에서 미국독감으로 1만 명이 숨진데 비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는 아직까지 한 명도 없지만 우리는 알려지지 않은 것을 두려워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갈망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CDC는 미국에서 매년 1만 명 정도가 독감으로 사망하며, 올해는 이를 넘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최근 독감으로 가장 많이 사망한 시즌은 2017-2018년 시즌으로, 6만1000명이 사망했다.

◇ 중국 신종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425명 : 이에 비해 우한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은 4일 현재 425명이다. 중국 당국은 4일 오전 0시 현재 전국 31개 성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2만438명이며, 이 가운데 42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국 1만 명 대 중국 425명인 것이다.

◇ 독감과 변종 바이러스 비교는 무의미 : 그러나 전문가들은 계절성 독감과 우한발 코로나바이러스를 평면 비교할 수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년 세계 전역에서 발생하는 독감은 백신이 개발돼 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새로 나온 변종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백신도 없고, 어디까지 번질지 아무도 예단할 수 없다”며 “둘을 평면 비교할 수는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신종 코로나 대응 태스크포스의 일원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독감 역시 치명적 질병이지만 계절성이어서 3~4월경이 되면 잡힐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우한발 코로나바이러스는 언제 끝날지 아무도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뉴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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