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에 살던 ‘메기’ 바다로 나가나…카카오, 증권업 진출

바로투자증권 인수…서비스 차별화 관건

[헤럴드경제=홍석희·홍태화 기자] 카카오의 증권 서비스 시작이 임박하면서 금융권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낼 지 관심이 모아진다. 카카오페이 누적 가입자 수만 3000만명이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손쉬운 플랫폼 접근성을 무기로 기존 증권 시장의 판도를 변화시킬 개연성도 열려있다. 대신 증권사 본연의 자본력이 약하고 기존 증권사들이 쌓아놓은 업력을 고려하면 아직은 신중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이 다수다.

금융위원회는 5일 정례회의에서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에 대한 대주주 변경승인안을 의결했다. 카카오가 증권사를 인수하면 주식과 펀드, 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인공지능 기술 활용과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해 기존 증권사들과의 차별성을 부여하겠다는 것이 카카오의 ‘큰 그림’이다.

핀테크 업계는 ‘기대’가, 증권 업계는 ‘우려’가 크다. 카카오가 새로운 시도를 하게 되면 금융의 지평을 한층 넓힐 수 있다는 게 핀테크 업계의 기대다. 반대로 이미 주식과 펀드 시장이 포화된 상태에서 출혈경쟁만 가열될 수 있다는 게 증권업계의 우려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금융위원회의 승인이 난 다음 차후 증권업 운영 계획을 공식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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