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업, 재택근무·혼밥·포옹금지

‘신종 코로나’가 바꾼 지구촌 일상

항공사 직원들 수술장갑 끼고 근무

다이슨 ‘웨어러블 공기청정기’ 특허출원

지난 4일 관광객들이 영업중단에 들어간 마카오의 한 카지노 앞을 지나고 있다. [로이터=헤럴드경제]

신종 코로나 공포가 일상을 바꾸고 있다. 전파를 최대한 막으려는 조처들이 회사·테마파크·패스트푸드점에서 이뤄지고 있다.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은 신종코로나 사태 속 공기청정 기능이 있는 헤드폰을 특허출원해 관심을 모은다.

5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인민은행은 식사 때 직원들은 서로 1m가량 떨어지라고 지시했다. 사실상 ‘혼밥’하라는 얘기다. 이 은행은 지폐 소독을 위해 자외선 살균과 오븐을 이용하기 시작했다.

도쿄디즈니랜드는 미키마우스 등 주요 마스코트를 입은 직원이 고객과 포옹할 수 없도록 했다. 일부 마스코트는 사진촬영도 제한된다. 앞서 중국본토·홍콩디즈니랜드는 영업을 중단했다.

신종 코로나로 인해 재택근무를 ‘당하는’ 사례도 속출한다. 직원과 고객 간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당수 회사가 재택근무를 실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재택근무가 불가능하면 사전 예약을 통해 고객 접촉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의 맥도널드 지점을 찾는 고객은 반드시 손 소독을 해야 하고, 주문한 음식을 가지러 올 땐 사전 등록을 거치도록 했다.

마스크는 물론이고 이젠 장갑도 필수품이 될 조짐이다. 캐나다 밴쿠버를 떠나 뉴질랜드 오클랜드로 가는 에어뉴질랜드의 경우 승무원이 파란색 수술용 장갑을 낀 채 탑승권을 확인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은행도 대면접촉이 많은 창구 직원들은 장갑을 끼도록 하고 있다.

‘카지노 왕국’ 마카오는 신종코로나 확산 예방 차원에서 전날 카지노 영업을 15일간 중단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진공청소기로 유명한 다이슨은 헤드폰과 쌍을 이루는 공기청정기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이른바 ‘웨어러블 공기청정기’다.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하는 데 필수 품목이 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특허 관련 문서에 따르면 이 헤드폰 안엔 모터가 들어있는데 35㎜가량의 프로펠러가 연결돼 있다. 이게 공기를 흡입해 정화하고 중앙의 마우스피스로 넘긴다. 이후 사용자의 입 속으로 초당 2.4ℓ의 깨끗한 산소가 공급된다고 한다. 이 제품은 대기질이 좋지 않은 중국 등을 염두에 둔 걸로 관측됐다.

실제 출시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다이슨은 그간 특허출원을 하고도 생산 단계까지 가지 않은 사례가 많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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