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아랑곳 않는 테슬라 주가…연초이후 112% 폭등

작년 6월 초 대비 5배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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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세환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업체 테슬라 주가 상승세가 해를 바뀌어도 거침없다.

전세계가 중국에서 처음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공포에 휩싸였지만 테슬라 주가는 아랑곳 하지 않았다. 연초 이후 한 달 여 만에 주가가 2배로 급등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13.73% 오른 주당 887.06달러(약 105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 때는 주당 969달러 선까지 올랐다.

이에 따라 작년 말 주당 418.33달러였던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12% 올랐다.

작년 6월 초의 주당 178.97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5배나 상승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주식 시가총액은 현재 1599억달러(189조45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세계 자동차 회사 중 도요타를 빼고는 최고 수준이다.

이와 관련 미국 CNN은 “이 세상 주식이 아니다”라는 표현까지 썼다.

그러나 테슬라 주가의 적정성을 놓고는 회사의 기술력 등 펀더멘털에 기반한 평가라는 주장과 투기 심리에 의존한 거품일 뿐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맞서고 있다.

투자자문사 ARK 인베스트는 테슬라 주가가 2024년에는 7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최근 전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연간 순이익 달성, 중국 상하이 공장의 성장 기대감, 차기 주력 모델인 모델Y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출시 계획 등 주가 상승 요인이 적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비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의 주가 급등은 1990년대 후반의 닷컴 기업이나 2017년의 비트코인 등 자산 거품과 닮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소개했다.

금융투자업체 캔터피츠제럴드의 피터 세치니 수석 시장전략가는 테슬라 주가와 관련해 “다른 버블과 비슷하다”며 “전형적인 투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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