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서 여객기 착륙 도중 미끄러져 ‘세 동강’…조종사 부상 심각

사고 항공기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게티이미지=헤럴드경제]

사고 항공기에서 구조대원들이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게티이미지=헤럴드경제]

터키 수도 이스탄불의 사비하 괵첸 국제공항에서 한 여객기가 착륙 도중 활주로에서 미끄러져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친 사람 중에는 한국인 조종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터키 당국은 이즈미르를 출발한 페가수스항공사 보잉737 여객기가 이날 오후 6시18분쯤 활주로에 추락한 후 세 조각으로 분리됐다고 밝혔다.

터키 언론에 따르면 다행히 사망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한국인 조종사와 터키인 조종사가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한국인 조종사에 대해서는 아직 자세한 신원이 알려지지 않았다.

이 여객기에는 아동 12명을 포함한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이 탑승해 있었고, 이 가운데 5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지 매체 NTV에 따르면 승객들 중에는 터키 국적이 대부분이고, 한국인은 없었다.

현지 언론에 보도된 영상에서는 이 여객기의 동체와 꼬리 부분이 파손된 것이 포착됐다. 응급구조대원 수십명이 활주로 옆 잔디밭에 있는 여객기 잔해에서 승객들을 끌어내 들것으로 실어 날랐고, 소방대원들은 불이 붙은 이 여객기 외부에 긴급히 진화작업을 벌였다.

사비하 괵첸 국제공항에 착륙하려 대기하던 다른 항공편들은 모두 이스탄불 공항으로 이동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페가수스항공 측은 사고 사실을 확인했지만 세부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페가수스항공은 설립된지 20년 된 터키의 저가항공사로 여객기 83대를 운용 중이다.

사고 당시 현지에서는 강한 비바람이 내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탄불 검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뉴스 1)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