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035년까지 원전 14기 영구정지 계획…원전 비중 절반으로

프랑스, 현재 원전 비중 71.7%…2035년까지 50%로

당초 17기 폐쇄하기로 했지만 현실 감안해 14기로 낮춰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페센하임 원전[EPA=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프랑스가 올해 2기를 포함해 2035년까지 원자력발전소 14기를 영구정지하기로 했다.

4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정부는 최근 ‘다년도 에너지계획(2019~2023/2023~2028)’을 통해 2035년까지 원전 발전 비중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프랑스는 58기의 원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1기는 현재 건설 중일 정도로 대표적인 유럽의 ‘원전 강국’이다. 전체 발전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8년 기준 71.7%에 달한다.

프랑스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후 원전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1977년과 1978년 준공된 최고령 원전 페센하임 원전 1, 2호기를 조기 폐쇄하기로 하는 등 원전 줄이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온실가스 감축 등 현실적 어려움으로 원전 비중 50% 축소 목표 시한을 당초 2025년에서 2035년으로 연기했다. 문을 닫는 원전 수도 종전 최대 17기에서 14기로 낮췄다. 다만 전력 공급에 문제가 없고 주변국의 신재생에너지 투자확대로 전력가격이 하락해 원전 수익성이 떨어진다면 정지 시기를 앞당길 수 있도록 했다.

프랑스 정부는 프랑스전력공사(EDF)의 제안을 참고해 연평균 2기씩 영구정지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원전을 언제 폐쇄할지는 이번 계획에 포함하지 않았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9월 의회를 통과한 에너지 기후법에 따른 것으로, 오는 19일까지 의견을 받은 뒤 총리와 관련 부처 장관의 서명을 받으면 공식 승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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