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신종코로나 대응에 대만 참여’ 두고 WHO서 충돌

미국, “대만과 직접 관계 맺는 게 기술적으로 중요”

중국, “WHO에서 양안 문제 꺼냈다”며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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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대응과 관련해 대만의 참여를 두고 부딪혔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WHO 집행이사회가 열린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미국 측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을 위해 WHO가 대만 보건 당국과 “직접 관계를 맺고” 협력하길 촉구했다.

앤드류 브렘버그 주제네바 미국대표부 대사는 “급속히 확산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WHO가 대만에 대한 가시적인 공중보건 자료를 제시하고, 대만 당국과 직접 관계를 맺는 것이 기술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중국 측 대표는 “일부 국가가 WHO의 기술 회의에서 양안 문제를 꺼내 들었다”며 강한 불만을 제기했다. 현재 대만은 중국의 반대로 WHO 등 유엔 기구에 가입하지 못한 상태다.

대만은 2009년부터 2015년까지 WHO 총회에 옵서버 자격으로 초청받았으나, 2016년부터는 총회 참석조차 어려워진 상태다.

대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 환자는 6일 0시 현재 11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WHO 대변인실은 지난달 싱가포르의 한 콘퍼런스에서 말레이시아와 한국 참석자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알려지자 중국 이외 지역에서의 확산에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이 사안과 관련해 관련 정부 부처와 조율하고 있다”면서 감염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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