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다음 무역협상 대상은 유럽”…24·25일 인도 방문

유럽, 미국 나쁘게 대해왔다 지적

인도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개최한 주지사 대상 비즈니스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PA=헤럴드경제]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유럽은 우리를 매우 나쁘게 대해왔다”며 “다음 무역협상 대상은 유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전국 주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즈니스 회의에서 유럽과의 무역 적자를 거론하며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을 겨냥, “그들은 그것을 해야 한다. 왜냐하면 지난 10∼12년 넘게 유럽과 엄청난 적자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그들은 믿을 수 없는 장벽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일본·한국과 무역협상을 하는 동안에 유럽과는 협상하지 않았다면서 “나는 전 세계와 한 번에 (협상을)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 우리는 그것을 시작할 것”이라며 “그들은 그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유럽과 매우 진지하게 얘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이 미국을 나쁘게 대한다면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겨냥, “솔직히 나토에서 미국을 나쁘게 대한다”며 방위비 문제도 꺼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나의 가장 큰 팬은 나토의 수장인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라며 ”그와의 첫 만남에서 1300억 달러를 증액했고 두 번째 만남에서 4000억 달러를 걷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분담이 적다는 불만을 표출해왔으며, 4000억 달러는 나토 동맹국이 2024년까지 늘릴 것으로 추산되는 국방지출 총합이다.

미국은 구글·애플·페이스북·아마존 등 자국 인터넷 대기업에 대한 프랑스의 ‘디지털세’와 유럽산 자동차 수입 등의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왔다. 디지털세 이슈는 양측이 향후 1년간 관세 보복을 하지 않기로 지난달 결정했다.

한편 백악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오는 24~25일까지 인도를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백악관은 성명에서 “수도인 델리와 구자라트주를 방문한다”며 “미·인도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자라트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독립운동의 ‘아이콘’ 마하트마 간디의 고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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